“용혜인 버리고 가야 한다?” 송곳 질문…'민주당 중진' 송영길 답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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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중진 송영길 의원이 언급한 용혜인 장관 지명 논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6선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비례대표)을 비판했다. 송 의원은 최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정청래 후보와 경쟁한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송영길 의원은 "용혜인 장관 후보자는 냉정하게 정리해야 된다? 버리고 가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민심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분을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한 게 2030한테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진 송영길, 용혜인 지명에 "민심이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

송영길 의원은 "2030이 자기 세대 중에 누구를 장관시키고 뭘 발탁했다 그래서 거기에 공감을 가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는가. 오히려 과연 이게 공정한가"라며 "갑자기 벼락출세하고 특혜를 이중 삼중으로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례대표를 두 번 한다는 것은 사실 관례에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 장관 시키는데 또 국회의원까지 계속하겠다. 누가 보더라도 욕심으로 보이는 것이고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의원은 "(용혜인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거는 이제 민심을 봐야 되겠지만, 애초부터 나는 이분이 과연 2030한테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송영길, 용혜인 지명 철회 가능성엔 "그건 청문회 과정 봐야 한다"

송영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용혜인 후보자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청문회 과정을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사진 /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사진 / 뉴스1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의원은 2일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런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후보자는 '외부에서 의원직 사퇴 요구가 있다'라는 질문에 "청문회라는 것이 단순하게 혼자 얘기하는 공간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잘 안다"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라도 의원직과 장관직 중 하나를 선택할 생각은 없냐?'라는 물음에는 "조금 전 말씀드린 대로 청문회 과정이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이기에 청문회를 잘 준비하며 제 생각을 잘 정리하고 전달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한 송영길 의원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발언 내용이다.

▷김태현 : 그러면 용혜인 장관 후보자는 냉정하게 정리해야 된다? 버리고 가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송영길 : 아무튼 민심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전당대회 때 2030이 없다 그랬는데요. 과연 이분을 성평등가족 장관으로 임명한 게 2030한테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왜냐하면 청와대에서는 30대 여성, 워킹맘 여기에다가 지금 포커스를 맞춘 것 같아서요.

▶송영길 : 그런데 2030이 자기 세대 중에 누구를 장관시키고 뭘 발탁했다 그래서 거기에 공감을 가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오히려 과연 이게 공정한가. 갑자기 벼락출세하고 특혜를 이중 삼중으로 받은 거잖아요. 비례대표를 두 번 한다는 것은 사실 관례에 맞지 않는 일이에요. 그런데 장관 시키는데 또 국회의원까지 계속하겠다. 누가 보더라도 욕심으로 보이는 것이고,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거지요.

▷김태현 : 혹시 제가 장관 최종 임명되면 의원직 사퇴하겠습니다. 이래도 쉽지 않다?

▶송영길 : 그거는 이제 민심을 봐야 되겠지만 저는 그래요. 애초부터 나는 이분이 과연 2030한테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청와대의 지금 입장은 청문회에서 소명기회를 지켜보겠다 원론적인 얘기인 건데요. 그러면 청문회까지 하고 대통령이 이거 정리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지요? 의원님은 이 문제는요. 지명철회나요.

▶송영길 : 그건 청문회 과정을 봐야지요.

▷김태현 : 어쨌든 의원님 개인 생각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에게도 부담이다. 이런 입장이신 거잖아요.

▶송영길 :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지만 2030을 이렇게 벼락출세에 발탁시키는 것이 옛날 우리 박지원 그때도 한번 있었고 그랬지만요. 그다지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았어요. 2030이 그거를 좋게 보지 않아요.

▷김태현 :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송영길 : 그래서 이번에 김민석 대표가 나는 전용기 최고위원을 임명을 잘했다고 보는 이유가 그래도 이분은 1991년생이거든요. 2030이지만 두 번의 국민의 심판을 통해 재선 국회의원이 된 분이잖아요. 그래서 나는 가장 잘한 인사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렇게 실력으로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2030을 발탁해야 하지, 갑자기 이렇게 신데렐라처럼 깜짝 발탁하는 건 오히려 맞지 않다?

▶송영길 : 네.

▷김태현 : 그럴 수는 있겠네요. 2030 당신이 뭔데 그 자리에 가 있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서요.

▶송영길 :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