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5.9% 찍더니...대세 배우 싹 다 모아 '넷플 랭킹 2위' 오른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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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즈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2위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방송 초반 안방극장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이 작품은 화제성 1위와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에 더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까지 끌어올리며 순항 중이다.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2위…음악 천재들의 청춘 성장기

송강, 이준영 주연의 드라마 '포핸즈'가 3일 오후 기준까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2위에 자리잡았다. TV 본방송과 함께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되며 시청자층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제목인 '포핸즈(Four Hands)'는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방식을 뜻하는 클래식 음악 용어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자란 두 피아니스트가 명문 예고에서 부딪히며 라이벌이자 파트너로 얽혀가는 이야기가 제목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
극의 중심에는 세 청춘이 있다. 송강이 연기하는 강비오는 귀족적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좀처럼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콩쿠르 1등을 휩쓸며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리지만, 지휘자인 할아버지 강승운(정진영)만은 끝내 그를 인정하지 않는다. 사생아라는 꼬리표와 냉대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노력형 천재'다.

이준영이 맡은 최정요는 강비오와 정반대에 서 있다. 천부적 재능을 지녔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야생의 천재'다. 우연한 계기로 한국예고 이사장의 눈에 들어 학교에 발을 들이지만, 가진 것 없다는 이유로 곧장 표적이 된다. 본능과 감각이 앞서는 최정요와 완벽을 향해 자신을 몰아붙이는 강비오는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모를 지녔다.
장규리는 비올리스트 홍재인 역을 소화한다. 두 피아니스트와 동갑내기 친구로 예민한 청각과 절대음감으로 소리를 읽어내며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두 소년의 관계 곁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인물이다. 여기에 두 사람을 연주 파트너로 묶는 피아노 스승 도현수 역의 김주헌을 비롯해 정진영, 윤세아, 서재희 등이 어른들의 이해관계를 촘촘하게 채운다.
'포핸즈'는 신이원 작가가 극본을,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12부작이다. 송강에게는 군 복무를 마친 뒤 내놓는 복귀작이고, 이준영에게는 입대 후 선보인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방송 첫 주 화제성 1위…이준영·송강, 출연자 1·2위 석권

'포핸즈'는 시청률만큼이나 화제성 지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우 이준영과 송강이 나란히 출연자 화제성 1·2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을 이끈 것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8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tvN '포핸즈'는 방송 첫 주 만에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이준영이 1위, 송강이 2위를 차지했다. 작품과 두 주연 배우가 동시에 최상위권을 장악한 것이다.
특히 tvN 드라마가 첫 방송 주에 화제성 정상을 밟은 것은 지난해 8월 '폭군의 셰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공개된 넷플릭스 화제작을 제치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더해진다.
2위는 새 시즌으로 돌아온 ENA '신병4: 사보타주'가 이름을 올렸다. 전 시즌 못지않은 초반 화제성을 기록했고, 대대장으로 출연 중인 이현균은 출연자 화제성 7위에 진입했다.
3위는 넷플릭스 '들쥐'가 차지했으며 출연진인 류준열과 설경구는 각각 출연자 화제성 3위와 10위에 올랐다.
이어 MBC '유부녀 킬러'가 4위, KBS2 '사랑이 온다'가 5위, SBS '재벌X형사2'가 6위, tvN '최애의 사원'이 7위에 자리했다.
아직 방송을 시작하지 않은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도 8위에 진입했는데, 주연 서강준과 안은진을 앞세워 방송 전부터 높은 사전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9위와 10위는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와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방송 또는 공개 중이거나 공개 예정인 TV 드라마와 OTT 오리지널 드라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뉴스 기사와 온라인 이용자 반응, 동영상,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나온 관련 정보와 반응을 분석해 순위를 산출했다.

2회 만에 시청률 5.9%…비오·정요, '포핸즈 파트너'로

화제성에 힘입어 시청률도 뛰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2회에서 강비오와 최정요가 같은 반 친구에서 연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둘도 없는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5.9%, 최고 6.6%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6.1%, 최고 6.9%를 나타내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29일 첫 방송에서 전국 기준 3.4%로 출발한 '포핸즈'는 하루 만에 2.5%포인트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2회에서는 두 주인공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촘촘하게 그려졌다. 어릴 적 콩쿠르에서 최정요와의 인연을 알아챈 강비오는 전학생 최정요를 향한 교내 문제아들의 괴롭힘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문제아들은 최정요가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그가 소중히 간직해온 악보를 창밖으로 내던지기까지 했다.
싸움 끝에 최정요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되자 강비오는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 버려진 악보를 주워 책상 위에 올려두고, 문제아들의 앞선 행동이 담긴 편의점 CCTV 영상을 학교에 전달하며 최정요가 퇴학 위기를 넘기도록 도왔다.
다만 학교를 뒤흔든 사건이었던 만큼 최정요의 장학생 선발 과정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특혜가 아닌 실력으로 선발됐음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최정요를 위해 피아노 스승 도현수는 두 사람을 한 달 뒤 열리는 한국예고 정기 공연의 연주 파트너로 묶는 묘안을 냈다.
포핸즈를 준비하게 된 두 사람의 연습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최정요는 온갖 핑계로 약속을 거듭 어겼고, 강비오는 그런 그가 음악을 가볍게 여긴다고 여겨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문제아들이 두 사람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으면서 관계에 변화가 찾아왔다. 최정요가 책상 서랍에 숨겨진 유리 조각을 먼저 발견해 강비오가 다치는 것을 막았고, 격분한 강비오는 최정요의 만류로 가까스로 이성을 되찾았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에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최정요는 언제부턴가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려워졌다고 털어놨고, 강비오는 과거 함께 출전했던 콩쿠르 당일 최정요의 어머니가 객석에서 숨진 비극을 떠올리며 그 이유를 알아챘다.
강비오는 고심 끝에 소강당을 수많은 양초로 채운 뒤 최정요를 불러냈다. 관객의 시선을 연상케 하는 촛불 앞에서 무대 공포를 이겨내 보자는 제안에 최정요도 용기를 냈고, 마침내 본격적인 포핸즈 연습이 시작됐다. 이어 강비오는 다음 단계로 광장 버스킹을 제안하며 최정요의 두려움을 한 겹 걷어냈고, 연주가 끝난 뒤 박수와 환호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한층 깊어진 우정을 보여줬다.
두 주인공이 연주 파트너로 본격적인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가운데 '포핸즈'가 인기 상승세 역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포핸즈'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