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4부…땀 식혀주는 창녕 무심사의 여름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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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9월 3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4부에서는 낙동강 절벽 위 작은 절 창녕 무심사에서 강을 스승 삼아 살아가는 무심스님의 일상을 만난다. 스님은 직접 만든 제철 밥상으로 국토종주길을 달리는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따뜻한 쉼을 건넨다.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4부 - 밥 묵고 가래이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밥 묵고 가래이'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밥 묵고 가래이'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창녕의 낙동강 절벽 위에 자리한 작은 절 무심사(사찰)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단순한 종교 시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무심스님은 낙동강을 큰 스승으로 삼아 그곳에서 깨달음을 얻었고 절의 이름도 '무심히 흐르는 강물'을 닮고 싶다는 뜻으로 지었다.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묵묵히 흐르며 베푸는 강은 스님에게 그 자체로 소리없는 설법이었다.

낙동강에서 배운 대로 무심스님은 일상 속에서 수행을 실천해왔다. 가마솥에 100인분의 콩을 삶고 맷돌을 돌려 직접 만든 먹거리로 손님을 대접했다. 텃밭을 가꿔 제철 먹거리를 준비하고 상을 차린 스님에게 밥을 만드는 일 자체가 수행이었다. "마음을 다하면 밥도 수행"이라는 스님의 말은 이러한 철학을 가장 잘 드러낸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밥 묵고 가래이'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밥 묵고 가래이'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무심사는 국토종주길을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 소문난 쉼터다. 땀에 흠뻑 젖어 이곳에 도착한 라이더들은 스님으로부터 더위를 싹 날려줄 시원한 여름 밥상을 받는다. 고단한 길 위의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무심사의 밥상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마음의 위로까지 전해준다. 낙동강이 전하는 설법을 무심스님의 정성 어린 밥상 한 끼를 통해 느껴보는 것, 그것이 이 작은 절을 찾는 이들이 진정으로 경험하는 수행이 될 것이다.

무심사. / 구글지도

맷돌에 넣은 콩은 어떻게 갈릴까…두 돌 사이에 숨은 원리

맷돌에 넣은 콩이 잘게 갈리는 핵심은 위아래 두 돌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전단 작용에 있다. 전통 맷돌은 위짝과 아래짝, 중심축 역할을 하는 중쇠, 위짝을 돌리는 맷손 등으로 구성되며 콩이나 팥, 녹두, 메밀 등을 갈거나 거칠게 타는 데 사용됐다.

콩을 맷돌의 구멍으로 넣고 위짝을 돌리면 콩이 두 돌 사이의 좁은 틈으로 들어간다. 이때 위쪽 돌은 회전하고 아래쪽 돌은 고정돼 있어 서로 다른 방향의 힘이 콩에 전달된다. 콩은 돌 사이에서 눌리는 동시에 표면을 따라 밀리고 비벼지면서 깨지고 잘게 부서진다. 석재를 이용한 분쇄에서는 특히 마찰과 전단 작용이 함께 재료를 잘게 만드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맷돌 표면에 파인 홈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갈린 콩이 한곳에 머물지 않고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하도록 통로를 만들어 계속 새로운 콩이 돌 사이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 콩을 물에 불려 넣으면 단단한 마른 콩을 가루로 만드는 것과 달리 수분을 머금은 콩 조직이 으깨지면서 물과 섞여 걸쭉한 형태로 나온다.

결국 맷돌은 단순히 돌의 무게로 콩을 누르는 기구가 아니다. 위짝의 회전으로 생기는 마찰과 전단, 두 돌 사이의 압력이 함께 작용하면서 콩을 단계적으로 부수고 갈아내는 구조다.

전국 곳곳의 삶을 담는다…EBS ‘한국기행’은 어떤 프로그램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72편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72편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전국 각지를 찾아 자연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는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뒤 농촌과 어촌, 산촌, 섬마을 등 다양한 지역의 일상을 꾸준히 화면에 담아왔다.

‘한국기행’은 유명 관광지나 대표 명소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논밭과 어촌 마을, 전통시장, 골목, 작업장처럼 주민들의 생활이 이어지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곳에서 펼쳐지는 하루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폭넓다. 농사를 짓는 주민부터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어민, 시장 상인, 전통 기술을 지켜가는 장인, 산과 들에서 제철 먹거리를 얻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터전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중심에 선다. 지역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생활 방식과 풍습, 세대를 거쳐 전해진 기술도 주요 소재로 다룬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도 ‘한국기행’의 중요한 요소다. 봄에는 산과 들이 변하는 모습을 담고, 여름에는 바닷가와 섬마을의 풍경을 비춘다. 가을 수확철의 농촌과 겨울 산촌의 생활처럼 사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을 함께 기록한다.

방송은 한 주에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한 뒤 여러 지역과 인물을 차례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지역의 환경과 생활 모습을 연결하면서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분위기와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현재도 EBS 1TV에서 방송되고 있는 ‘한국기행’은 널리 알려진 관광지뿐 아니라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과 생활 공간까지 찾아가 전국 곳곳의 자연과 사람들의 일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