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OKX, USDC로 현물·마진·선물 시장 통합…월 100 USDC 리워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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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OKX, USDC 유동성 현물·마진·선물로 전면 확대
월 100 USDC 마진 리워드 신설, 세부 거래쌍은 미공개

USDC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USDC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 NYSE: CRCL)이 글로벌 거래소 OKX와 손잡고 USDC의 거래 활용도를 대폭 넓히기로 했다. 서클은 9월 1일(현지시각) 자사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두 회사가 OKX 내 USDC 유동성과 거래 효용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현물(spot)·마진(margin)·선물(futures) 세 시장 전반에서 USDC 접근성을 넓히는 것이다. 자격을 갖춘 이용자는 USDC로 표시된 시장에서 더 다양한 거래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클 측은 이번 조치를 단순한 신규 상장이 아니라 인프라 차원의 확장으로 규정했다.

왜 세 시장을 동시에 묶었나

트레이더들은 하나의 달러 자산을 여러 거래 창구에서 동시에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물 거래를 체결하고, 담보를 예치하고, 파생상품 포지션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매번 다른 토큰이나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건 비효율적이다. 서클과 OKX는 이 문제를 겨냥해 USDC가 현물·마진·선물 시장을 관통하는 단일 결제 단위로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OKX는 현금성 시장부터 레버리지 거래, 무기한·만기 선물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보유한 대형 글로벌 거래소다. USDC 지지가 얇으면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자본 효율이 떨어져 이용자들이 다른 스테이블코인이나 법정화폐 레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게 서클의 설명이다. 반대로 USDC 지원을 넓히면 이미 USDC를 쓰는 이용자나 앞으로 쓰려는 이용자 모두에게 체결 품질과 자본 유연성이 개선된다는 논리다. 다만 서클은 구체적인 상거래 조건, 개별 거래쌍의 출시 일정, 신규 USDC 시장이 즉시 열리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혜택 대상도 자격을 갖춘 이용자로 한정돼 있으며, 이는 관할권마다 다른 거래소 컴플라이언스 규정과 맞닿아 있다.

월 100 USDC 주는 마진 성장 프로그램 / AI 생성 이미지
월 100 USDC 주는 마진 성장 프로그램 / AI 생성 이미지

월 100 USDC 주는 마진 성장 프로그램

이번 확장에는 신규 리워드 제도도 포함됐다. ‘USDC 마진 성장 프로그램(USDC Margin Growth Program)’으로, 거래·보유 기준을 충족한 자격 있는 이용자에게 매달 100 USDC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거래쌍 목록이나 지역별 제공 범위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서클과 OKX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진 시장에서 USDC 보유·활용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리워드 프로그램은 이번 협력이 단순 홍보성 발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이용자 행동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설계를 동반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다만 지급 조건이나 상한, 지속 기간 등 세부 운영 방식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처음이 아니다, 누적된 협력의 연장선

서클과 OKX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회사는 앞서 1대1 USD-USDC 전환 레일을 함께 구축했고, 이 전환은 수수료 없이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이후 네이티브 USDC와 서클의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OKX의 X레이어(X Layer) 네트워크에 도입하기도 했다. 이런 작업들은 달러 자금을 플랫폼 안팎으로, 여러 체인에 걸쳐 옮기기 쉽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번 발표는 그 연장선에서 전송·정산 단계에 머물던 협력 범위를 거래소의 핵심 거래 장부(order book) 영역까지 확대한 것이다. 서클로서는 거래소 파트너십이 USDC 유통을 늘리는 실질적인 배포 전략이다. USDC는 신뢰도와 규제 대응, 실용성을 두고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경�다. 대형 플랫폼에서의 상장과 유동성 확보는 이미 거래량이 형성된 곳에서 토큰이 순환하도록 돕는다. OKX 입장에서는 규제 친화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헤지, 재고 관리, 담보 용도로 선호하는 트레이더를 끌어들일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압박 속 신뢰 경쟁

이번 협력이 나온 시점은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규제 감시를 강화받는 국면과 맞물린다. 그럼에도 거래·결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계속 늘고 있다. USDC는 규제를 준수하고 투명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매김해왔고, 이런 포지셔닝이 이번 협력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관찰자들은 이런 협력이 USDC 페어의 스프레드를 좁히고 가격 발견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실제 효과는 구현 방식과 유동성 깊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신중한 시각도 함께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을 넘어 거래소의 핵심 시장 인프라로 기능하는 흐름 속에서, 서클은 USDC를 그 중심 단위로, OKX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상품 표면을 제공하는 역할을 각각 맡은 셈이다. 협력이 실제로 더 조밀한 시장과 넓은 USDC 페어로 이어진다면, 자격을 갖춘 트레이더들은 포지션과 담보, 정산을 하나의 달러 자산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