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특별시장 "군공항·의대 고비 넘겼다…통합 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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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60일 간부회의서 핵심 국비 사수 및 서부권 의료 인프라 확충 강력 주문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60여 일을 맞이한 가운데,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군공항 이전 문제와 국립의과대학 신설 등의 굵직한 현안들이 중대한 고비를 넘기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광주청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광주청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두고 두 지자체가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통합의 거대한 힘'이 마침내 지역 사회 전반에 실질적인 위력으로 발휘되기 시작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2일 광주청사 소회의실에서 통합특별시 실·국·본부장 등 주요 핵심 간부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두 달간의 치열했던 시정 운영 소회와 향후 핵심 추진 과제들을 낱낱이 밝혔다.

◆ 난제였던 군공항·국립의대 향방 윤곽…통합의 결실

이날 회의에서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가 역사적인 닻을 올린 지 60여 일이 지나는 동안,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았던 반도체 대규모 투자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며, 지역 최대 갈등 요인이었던 군공항 이전과 도민의 생명권이 달린 국립의대 설립도 중대한 고비를 훌쩍 넘기며 명확한 방향이 잡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모두 흩어져 있던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결속하여 강력한 목소리를 낸 ‘통합의 힘’이 제대로 발휘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민 시장은 “두 개의 거대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화학적 결합을 통해 완벽히 하나의 지방정부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이제 겨우 첫걸음을 뗀 것에 불과하며, 결코 쉽고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행정 현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두 달 동안 굉장히 다층적이고 복잡하게 얽힌 정서적, 행정적 난관 속에서도 우리 공직자들이 묵묵히 흔들림 없이 잘 견뎌주고 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행정의 혼란기일수록 시민과 도민의 뜻을 가장 최우선으로 받들고 섬기는 것만이 우리가 일착으로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공직사회의 기강과 헌신을 거듭 강조했다.

◆ 서부권 의료 공백 메운다…대통령 발언 후속 조치 박차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의 최대 화두인 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민 시장은 지난하고 험난했던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 과정에서 대승적인 차원으로 협력해 준 지역 정치권과 각계각층의 시민사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민 시장은 지난 1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대통령의 ‘서남권 지원 발언’을 비중 있게 거론하며 발 빠른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목포와 무안을 중심으로 한 전남 서부권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심각한 의료 취약 지역”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정부의 긍정적인 신호를 발판 삼아 서부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필수 공공의료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강력히 지시했다.

◆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속 국비 예산 사수 ‘특명’

통합특별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산업과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 역시 이날 간부회의의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민 시장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하여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당 산단에 대한 용수 및 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전격 의결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러한 굵직한 정부의 지원 이끌어낸 것 역시 행정 통합의 강력한 힘이 하나씩 구체적인 성과로 드러나고 있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제는 남은 과제인 조속하고 안정적인 내부 조직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삶을 윤택하게 개선하는 ‘실질적인 통합’의 과실을 수확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다가오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 시즌을 앞두고 국비 확보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엄명했다. 민 시장은 “이미 정부안에 반영되어 넘어간 우리 지역 사업 예산들은 삭감되는 일 없이 국회 문턱을 넘을 때까지 확실하게 지켜내야 하며, 정부안에서 아쉽게 누락되었거나 추가적인 증액이 반드시 필요한 현안 사업들은 국회 심의 단계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확보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등 특별시의 명운이 걸린 3대 핵심 국비 사업은 정부의 국가 첨단 전략 산업 육성 기조와 톱니바퀴처럼 연계한 치밀하고 논리적인 설득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며 “지역 연고 국회의원 및 여야 예결위원들과 24시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여 국회 단계 대응에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말라”고 강하게 당부했다.

◆ 추석 밥상머리 민심 잡아라…조직 정비와 민생 경제 올인

이날 회의에서는 부서별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방향성 공유도 폭넓게 이루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실·국·본부장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행정혁신 추진 상황 및 향후 고도화 계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실질적 자치 권한 강화를 위한 특별법 개정 추진 동향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AX 실증밸리 조성사업 추진 현황 ▲청년 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주도형 정책설계 워크숍 개최 결과 ▲도서 산간 의료취약지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 해소 대응 방안 ▲행정 통합에 발맞춘 광주·전남권 광역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등 부서별 핵심 주요 업무 추진 상황을 면밀히 보고하고 문제점을 점검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민형배 시장은 성큼 다가온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언급하며 공직자들의 세심한 민생 살피기를 거듭 당부했다. 민 시장은 “장기화된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서민들의 시름이 깊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다”며 “각 부서에서는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지역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은 무엇인지 민생경제 전반에 특별한 경각심과 관심을 가지고 촘촘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출범 초기 불가피하게 겪었던 혼선들을 빠르게 수습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이후부터는 진정한 의미의 실질적인 통합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우리 시민과 도민들이 행정 통합으로 인해 자신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직접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가 해야 할 굵직한 본연의 임무들을 본격적이고 속도감 있게 해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하며 회의를 마쳤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밀실 행정을 타파하고 시민의 당연한 알 권리를 완벽하게 보장하며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민형배 시장이 주재하는 주요 간부회의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통합특별시 공식 누리집(홈페이지)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감 없이 실시간으로 생중계 공개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