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전액 증발”… 친언니 '횡령' 작심 폭로한 걸그룹 출신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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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어머니뿐” 권민아, 친언니 횡령 폭로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친언니와의 금전 문제 및 깊어진 감정의 골을 폭로하며 또다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권민아는 이미 2021년에도 친언니와의 갈등을 한 차례 폭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AOA 출신 권민아 사진 / 권민아 인스타그램
AOA 출신 권민아 사진 /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4일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가족은 뭘까요? 저에게는 어머님만 결국 가족이란 존재로 남았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서 권민아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친언니에 대해 언급하며 오랫동안 누적돼 온 가족 간의 금전적 문제와 이에 따른 갈등을 세세하게 주장했다.

권민아는 친언니를 직접 겨냥해 “저와 어머니, 어머니 지인의 돈까지 횡령하고서도 몇 년 전부터 소식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횡령한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었고 저는 가족끼리 네 돈과 내 돈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정말 힘들 때 좀 쓰고 갚을 능력이 안 된다면 미안하다는 진심 어린 한마디나 인정을 하는 한마디면 됐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는 것이 권민아의 설명이다. 권민아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약 2년 전 어머니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과 자산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고 그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그는 “어머니의 자산과 저의 다른 통장, 제가 어머니께 꼭 드리고 싶어서 전해드렸던 돈들까지 전부 사라진 걸 알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다”며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전했다.

AOA 멤버 겸 배우 권민아가 2017년 서울 중구 명동 FNC WOW에서 열린 MBC 드라마 '병원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AOA 멤버 겸 배우 권민아가 2017년 서울 중구 명동 FNC WOW에서 열린 MBC 드라마 '병원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또한 권민아는 과거 유방암을 앓았던 친언니의 치료 과정을 언급하며 자신이 막대한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유방암 치료가 무섭고 항암치료가 무서운 것은 당연하다. 치료비는 물론이고 절개 수술 후 진행된 미용 수술 비용까지 전부 제 사비로 처리했다”며 당시에는 가족을 위한 당연한 지원이라고 생각해서 행했던 일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금전적 문제 외에도 어머니와 친언니 사이 갈등을 지켜보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친언니가 어머니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달했으며 이 대화 내용을 어머니가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는 억울한 일이 있어도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는 성격인 반면 언니는 오전 일찍 일어나서 식사 상이 차려져 있지 않으면 어머니께 따지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글 마무리에 “이 글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권XX 씨는 연락을 달라. 제 친언니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라며 친언니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데뷔부터 팀 탈퇴, 괴롭힘 폭로로 이어진 연예계 활동 잔혹사

한편 1993년생인 권민아는 2012년 걸그룹 ‘AOA’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해 팀 내 서브보컬 및 베이스 담당으로 활동했다. 가수 활동과 함께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권민아는 2019년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AOA 권민아가 2017년 서울 상암MBC에서 열린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AOA 권민아가 2017년 서울 상암MBC에서 열린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나 2020년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같은 팀 리더였던 지민(신지민)으로부터 약 10년간 지속적인 괴롭힘과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폭로 여파로 지민은 결국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은퇴했다.

당시 권민아가 상세히 밝힌 주장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시절 권민아는 바쁜 연예계 스케줄로 인해 아버지를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버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슬픔에 젖어 있던 권민아가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리자 해당 멤버는 "너 때문에 대기실 분위기가 흐려지니까 울지 마라", "너 하나 때문에 왜 다른 사람들이 눈치를 봐야 하느냐"라며 강하게 질책했고 심지어 권민아를 대기실 옷장에 강제로 가두려 했다고 전해졌다.

권민아는 해당 멤버가 타인의 슬픔에는 냉혹한 태도를 보인 반면 본인이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에는 병원 특실을 잡고 모든 개인 스케줄을 취소하는 등 전형적인 이중잣대적 행동을 보였다고 폭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부과 법적 분쟁 등 끊이지 않는 악재

가족 간의 갈등과 과거 그룹 활동 시절의 괴롭힘 파문 외에도 권민아는 최근 개인적인 악재와 법적 공방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AOA 출신 권민아가 2019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아내를 죽였다'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AOA 출신 권민아가 2019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아내를 죽였다'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권민아는 지난 1월, 모 피부과 병원에서 수면 상태로 피부 시술을 받던 도중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해당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하며 병원 측과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권민아는 의료진으로부터 심각한 화상으로 인해 피부 이식 수술과 장기간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SNS를 통해 화상 치료 과정 및 경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