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바람 타고 세종 곳곳으로”… 세종시교육청, ‘세종 온동네 책바람’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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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세종호수공원서 1회차 성황… 사서교사 참여형 독서·북 콘서트 진행
12월까지 호수공원 및 나성동 복컴 순회 개최… 강미애 교육감 “평생 독자 성장 지원”
네덜란드·영국 등 해외 생활밀착형 독서 생태계 타산지석… 지역사회 연결 독서문화 확산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근 디지털 매체 범람과 숏폼 콘텐츠 소비 확대로 청소년 및 시민들의 독서율 저하가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면서,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일상생활 공간으로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독서·인문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책을 단순히 읽는 대상에 그치지 않고 음악, 예술, 야외 공간과 결합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참여형 독서 문화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세종 지역의 대표적 휴식 공간인 세종호수공원이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거대한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은 4일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학생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세종 온동네 책바람’ 1회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참여형 독서·인문교육으로, 세종호수공원과 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생활밀착형 독서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행사에서는 '솔 챔버 앙상블'의 감성적인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진 '북 콘서트'와 사서교사가 직접 진행하는 독후활동이 펼쳐졌다. 영유아부터 학생,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호수공원 잔디밭과 무대에서 책과 음악을 함께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시교육청은 이번 1회차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2일(금)과 11월 6일(금) 세종호수공원에서 2·3회차 행사를 이어가며, 12월 2일(수)에는 나성동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장소를 넓혀 순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공원이나 광장 등 공공장소를 활용해 일상적인 독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네덜란드 및 벨기에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은 '책마을' 및 '공원 속 야외 도서관(Open-air Library)' 프로젝트를 통해 사서들과 시민들이 야외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음악과 독서를 결합한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 전체가 '평생 독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강미애 교육감은 “첫 회차부터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사서교사와의 단단한 협업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평생 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세종 온동네 책바람'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세종시 전체를 읽고 생각하는 인문학 도시로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