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8 울트라, 출시 한 달 만에 아마존서 스탠다드보다 100달러 싸졌다

작성일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최대 350달러 할인에 스탠다드 모델보다 싸졌다
출시 한 달 만에 가격 역전…재입고에 트레이드인 혜택은 줄어

갤럭시Z폴드8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갤럭시Z폴드8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삼성 갤럭시Z폴드8 울트라가 출시 약 한 달 만에 여러 판매 채널에서 큰 폭으로 할인되며 스탠다드 갤럭시Z폴드8보다 오히려 저렴해졌다. 8월 7일(현지시각) 출시된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정가 2,099.99달러(약 285만원, 1달러 1,357원 기준)로 시작했다. 이후 노동절(Labor Day) 세일 등을 거치며 아마존·베스트바이·삼성닷컴 등에서 최대 350달러까지 할인됐다. 그 결과 화면과 카메라, 배터리 등 스펙에서 우위를 가진 울트라 모델이 스탠다드 모델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역전이 벌어졌다.

채널별로 얼마나 싸졌나

기즈모도(Gizmodo)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 256GB 모델은 정가 2,100달러에서 14% 할인돼 300달러 내려간 1,8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512GB 모델도 정가 2,300달러에서 13% 할인돼 마찬가지로 300달러 낮아진 2,000달러에 판매된다. 안드로이드 센트럴(Android Central)은 노동절 세일 기간 삼성닷컴이 트레이드인 없이 구매하면 350달러를 깎아 256GB 모델을 1,749.99달러에 판매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인을 이용하면 최대 800달러까지 할인받을 수 있지만, 이 경우 350달러 즉시 할인은 포기해야 한다.

같은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과 베스트바이도 각각 300달러씩 할인해 256GB 모델을 1,799.99달러에 판매했다. 아마존에서 구매하면서 낡은 기기를 함께 보내면 최대 900달러 상당의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도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전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9월 4일(현지시각) 기준 삼성닷컴·베스트바이·아마존 등 모든 채널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시작가가 2,099달러에서 1,799달러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삼성닷컴은 메인 화면에서 이 인하된 시작가를 보여주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표시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레이드인을 건너뛰면 350달러 즉시 할인 크레딧이 별도로 적용돼 가격이 1,749달러까지 낮아진다고 전했다.

왜 울트라가 스탠다드보다 싸졌나 / AI 생성 이미지
왜 울트라가 스탠다드보다 싸졌나 / AI 생성 이미지

왜 울트라가 스탠다드보다 싸졌나

기즈모도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Z폴드8 울트라 256GB(1,800달러)와 512GB(2,000달러)는 스탠다드 갤럭시Z폴드8 256GB(1,900달러), 512GB(2,100달러)보다 각각 100달러 저렴하다. 스펙상으로는 울트라 쪽 화면이 더 크고 카메라 성능이 낫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길다는 게 기즈모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가격이 뒤집힌 배경으로 두 모델의 폼팩터(form factor·기기 형태) 차이가 꼽힌다.

울트라는 이전 세대 갤럭시Z폴드와 같은 방식으로 접힌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종횡비를 유지하고, 펼치면 세로형으로 더 커진 화면이 드러난다. 반면 스탠다드 갤럭시Z폴드8은 접었을 때 여권에 가까운 모양이고, 펼치면 가로형 태블릿 인터페이스로 바뀌는 새로운 형태다. 기즈모도는 이런 신형 폼팩터가 소비자 관심을 더 끌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 때문에 삼성이 출시 직후에도 울트라 가격을 낮춰 판매를 늘리려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내놨다. 나인투파이브구글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번 가격 인하가 “회사의 이전 폼팩터가 올해만큼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재입고와 트레이드인 혜택 변화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초기 일부 재고 부족을 겪은 뒤 미국 전역에서 완전히 재입고됐다. 삼성닷컴에서는 모든 색상·용량 구성이 구매 가능해졌으며, 이는 불과 며칠 전과 비교해도 달라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든 구성이 2주 이내 배송되고 대부분 다음 화요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안내됐다.

반면 트레이드인 혜택은 줄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이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닷컴의 갤럭시Z폴드7 반납 시 트레이드인 크레딧은 사전예약 기간이던 7월 22일 1,200달러에서 8월 7일 1,000달러, 9월 4일 800달러로 400달러 줄었다. 갤럭시Z플립7 트레이드인 크레딧도 같은 기간 700달러에서 390달러로 310달러 낮아졌다. 같은 시기 갤럭시Z플립8 신제품 가격도 1,049달러로 함께 인하됐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전했다.

스펙과 남은 과제

안드로이드 센트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전작 갤럭시Z폴드7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퀄컴의 최신 칩과 갤럭시 AI 기능을 더한 모델이다. 중앙 화면 접힘선(크리즈)이 이전보다 덜 보이도록 개선됐고, AMOLED 디스플레이 2개, 7년간 OS·보안 업데이트 보장이 특징으로 꼽힌다. 배터리 용량은 매체별로 다르게 언급되는데, 기즈모도는 4,800mAh,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5,000mAh라고 각각 전했다.

기즈모도는 울트라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젠5 칩, 5,000만화소 카메라 시스템, 최대 45W 고속충전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2,000달러가 넘는 가격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350달러 할인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별다른 조건 없이 받을 수 있는 할인으로는 찾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