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가 10% 급등 192달러, 개별주 무기한선물 신청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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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주가 9월 3일(현지시각) 10.14% 급등, 종가 192.70달러 기록
개별주 무기한선물 美 상장 위해 SEC·CFTC에 이중 신청서 제출

코인베이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가 9월 3일(현지시각) 하루 만에 10.14% 급등하며 192.7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74.96달러 종가에서 17.74달러 오른 수준이다. 같은 날 코인베이스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종목 무기한선물(퍼프, perpetual futures)을 상장하기 위한 규제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도 공개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주 전반이 반등한 흐름과 겹치면서, 신청서 제출이라는 회사 고유 호재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규제 신청 하나만으로 주가 급등을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가 얼마나, 왜 뛰었나

스톡애널리시스(StockAnalysis)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티커 COIN)는 9월 3일 181.44달러에 개장해 192.7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5.8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약 1364만 주로, 직전 거래일 520만 주에서 크게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목요일 약 6% 상승하며 8만175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로빈후드 주가는 17% 뛰었고, 코인베이스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이터 보도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1.06%, 나스닥종합지수는 1.40% 올랐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코인베이스 주가 급등이 단일 요인이 아니라 여러 촉매가 겹친 결과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X(엑스)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더 션 트레이즈(Sean Trades)는 이번 반등을 이전 급락 이후의 기술적 반전으로 짚었다. 그는 주가가 이전 지지선을 잠시 이탈했다가 그 구간을 다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저점을 정확히 예측한 것이 아니라, 회복 자체를 반전 신호로 해석한 접근이다.

SEC·CFTC 두 갈래로 낸 신청서, 무엇을 담았나 / AI 생성 이미지
SEC·CFTC 두 갈래로 낸 신청서, 무엇을 담았나 / AI 생성 이미지

SEC·CFTC 두 갈래로 낸 신청서, 무엇을 담았나

코인베이스는 9월 1일(현지시각) 산하 법인들이 두 건의 등록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데리버티브스(Coinbase Derivatives, LL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orm 1-N을 제출했다.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츠(Coinbase Financial Markets, Inc.)는 증권거래법(Securities Exchange Act)에 따른 Form BD-N을 냈다. 신청서 표지에는 Form BD-N이 증권선물상품(security-futures-product) 브로커딜러를 위한 등록 신청서로 명시돼 있다. 이는 계획된 상품을 미국 증권선물(security-futures) 규제 틀 안에 두겠다는 뜻이지만, 개별주 퍼프 출시를 곧바로 승인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Chief Policy Officer) 파리야르 시르자드(Faryar Shirzad)는 이번 신청서를 첫 단계로 규정했다. 그는 다음 단계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르자드는 “주식 연동 퍼프는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수요가 있다(Equity perps have proven demand internationally)”고 말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는 미국 외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3월부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 개별주와 연동된 무기한선물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 회사 고객센터 설명에 따르면 이 계약은 24시간 연속 거래되고 USD코인(USDC)으로 정산되며, 실제 주식 소유권을 옮기지 않고 가격만 추종한다. 펀딩(funding) 지급을 통해 계약 가격을 기초자산 공정가치에 맞춘다. 다만 미국 내 상장 예정 종목, 레버리지 한도, 이용 가능 고객군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칼시·CME·하이퍼리퀴드까지 얽힌 규제 지형

이번 신청은 코인베이스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언쇄인드(Unchained) 보도에 따르면 칼시(Kalshi)도 CFTC에 주가지수 연동 퍼프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FTC는 5월 칼시의 BTCPERP 계약을 승인하고,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츠가 버뮤다 소재 거래소에 상장된 퍼프로 미국 고객을 외국선물(foreign futures) 형태로 연결할 수 있도록 무조치서한(no-action letter)을 발급했다.

정치권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감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백악관에서 CFTC 위원장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가 오프쇼어 퍼프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합법적이고 규정에 맞는 방식으로 미국 내로 들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이퍼리퀴드 랩스(Hyperliquid Labs)는 크라켄(Kraken)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와의 거래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법적 다툼도 진행 중이다. CME그룹은 6월 CFTC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무기한선물이 두 당사자 간 지속적인 대금 교환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도드-프랭크법상 선물이 아니라 스왑(swap)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CFTC는 수요일(현지시각) 소송 기각을 요청하며, CME 역시 스스로 퍼프를 상장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는 만큼 경쟁상 피해를 주장할 수 없다고 법원에 밝혔다.

$235 목표와 다음 관전 지점

스톡애널리시스 데이터로 코인베이스 주가는 9월 1일 176.82달러, 9월 2일 174.96달러로 내려앉았다가 9월 3일 반등했다. 트레이더 렘즈(Remz)는 2026년 들어 코인베이스 주가가 오랫동안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고 짚으며, 다가올 규제 관련 이벤트를 계기로 모멘텀이 강해질 경우 235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이는 목요일 공식 종가보다 약 22%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회사 전망이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아닌 개인 트레이더의 전망이다. 목요일 장중 고가였던 196달러 부근이 현재로선 종가 위쪽에서 확인된 가장 가까운 참조 지점이다.

코인베이스 관련 다음 소식은 규제 절차 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9월 1일 신청은 등록 경로를 만든 것일 뿐, 상업적 조건은 여전히 미정이다. CFTC의 상품 승인 일정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검증 가능한 다음 회사 일정은 9월 10일 오후 1시 15분(현지시각, 한국시간 9월 11일 오전 2시 15분) 씨티(Citi) 글로벌 TMT 콘퍼런스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레시아 하스(Alesia Haas)가 참석해 대담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