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장서희, 나 부장 제거 후 유서까지 조작…21회 예고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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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덫’ 20회서 장서희, 나 부장 제거 후 유서 조작…21회 예고 공개
고은설·차석진 추적 거세지는 가운데 시청률도 상승세

드라마 '욕망의 덫'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드라마 '욕망의 덫'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KBS 2TV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연출 이대경·정광수, 극본 구지원, 제작 스튜디오 봄·밤부네트워크)에서 주미란(장서희 분)이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나 부장(임재근 분)을 제거하는 극단적 선택을 내렸다. 4일 방송된 20회에서는 고은설(전혜원 분)이 나 부장의 알리바이 조작 정황을 포착하며 사건의 배후에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과, 이를 눈치챈 주미란이 판을 다시 흔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런 가운데 21회 예고편이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이사장님”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돼 다음 전개에 대한 관심을 남긴다.

KBS Drama —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이사장님 [욕망의 덫]

20회 핵심, 주미란의 냉혹한 결단

20회에서 고은설은 김 팀장의 수첩에 적힌 일정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서현재(장세현 분)와 공유하며 나 부장이 이정태(안홍진 분)를 태운 차량을 직접 운전한 인물일 가능성을 짚었다. 그는 “차를 몬 사람은 나 부장이 확실하다”며 나 부장 뒤에 또 다른 인물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이를 지켜본 주미란은 나 부장에게 “고은설 걔는 치밀한게 아니라 얕고 가볍다. 난 고은설이 내 생각대로 움직여줘서 고맙다”, “우리는 고은설보다 딱 한 수만 앞서서 보면 된다”고 말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했다.

그러나 나 부장은 자신의 수첩을 고은설이 봤다는 사실을 주미란에게 알렸고, 주미란은 겉으로는 “최대한 티내지 말고 평상시처럼 다녀라”라고 지시했지만 속내는 달랐다. 그는 “그 뒤에 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건 시간문제다. 썩은 떡잎은 일찍이 쳐내야지”라며 나 부장을 제거할 뜻을 내비쳤다. 결국 주미란은 나 부장과 어린 시절 함께 자란 보육원 인근 저수지로 향했고, 옛 추억을 떠올리던 나 부장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주미란은 바나나 우유를 마신 뒤 “어렸을 때는 바나나 우유 못 먹은 게 억울해서 서럽게 울었다. 다행히 마지막 가는 길엔 원없이 먹었다. 이제 여길 다 잊고 먼저 가서 편히 쉬어라”라는 말을 남기고 차량에 조작된 유서를 남긴 채 현장을 떠났다.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에서 주미란과 나 부장이 한자리에 마주한 장면이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했던 만큼, 실제 방송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서늘한 전개로 이어졌다.

드라마 '욕망의 덫'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욕망의 덫' 공식 스틸 (사진=KBS)

차석진의 발견과 고은설의 추적

차석진(설정환 분)은 신제품 관련 자료를 핑계로 나 부장의 사무실을 찾았다가, 나 부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재킷에서 개인 수첩을 발견했다. 수첩에는 고은설과 관련된 내용과 함께 ‘고은설 부장리스트 확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차석진은 수첩을 몰래 확보한 뒤 서현재에게 건네며 “서 팀장님과 고은설 씨가 뭘 찾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진 않는다”, “고은설 씨한테는 서 팀장님이 우연히 주웠다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첩을 전달받은 고은설은 직접 나 부장을 찾아가 “복도에서 주웠다. 우연히 봤는데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이더라. 제가 잘 아는 사람들부터 애타게 찾던 사람들까지 있다. 무슨 일인지 차차 알아보겠다”며 압박했다. 이후 고은설은 차석진과도 마주쳤고, 차석진은 지쳐 보이는 그에게 “너무 앞만 보고 내달리지 마라. 급할수록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은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거 일들 전부 내 힘으로 밝혀낼거다”라며 의지를 드러냈고, 차석진은 “나한테까지 괜찮은 척 하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를 건넸다.

한편 서현재는 차석진에게 고은설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을 받자 “우리 사이가 꽤 특별해 보이냐. 저도 궁금하다. 차 실장님과 은설씨가 어떤 사이였는지”라고 답하며 나 부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차석진은 이를 기억해둔 뒤 나 부장의 사무실을 살피게 됐다. 앞서 13회에서 고은설이 강해라(주새벽 분)의 계략으로 공모전 탈락 사실을 알게 되고 청마그룹 50주년 행사장에서 부상을 입었던 흐름과 맞물려, 고은설의 추적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나 부장을 사건의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 '욕망의 덫'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욕망의 덫' 공식 스틸 (사진=KBS)

방송 개요와 시청률로 본 화제성

‘욕망의 덫’은 지난 8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일일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편성된다. 극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운명 복원 리벤지 드라마로, 주미란(장서희 분), 고은설(전혜원 분), 차석진(설정환 분), 강해라(주새벽 분), 김정선(윤해영 분), 강영훈(유태웅 분) 등이 얽힌 인물 관계 속에서 나 부장(임재근 분)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며 다자간 대립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보였다.

시청률 측면에서는 13회가 전국 가구 기준 7.5%(닐슨코리아)를 기록해 12회 7.2%보다 0.3%포인트 오른 결과를 냈다. 스토커의 등장과 고은설의 부상, 병원에서의 입맞춤 등 사건이 연달아 배치되며 회차 흐름이 빨라진 점이 시청률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14회에서는 목숨을 구해준 김정선에게 고은설이 청마그룹 입사 기회를 요구하며 최종 심사에 재도전하는 흐름으로 이어졌고, 나 부장이 살인 사건 용의자로 부상하는 전개까지 겹치며 극의 긴장감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드라마 '욕망의 덫'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욕망의 덫' 공식 스틸 (사진=KBS)

21회 예고, 다음 전개 관전 포인트

KBS는 공식 유튜브 채널 ‘KBS Drama’를 통해 21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의 제목은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이사장님”으로, 나 부장의 죽음이 조작된 유서와 함께 발견된 이후 극 중 인물들 사이에서 책임을 둘러싼 움직임이 벌어질 가능성을 남긴다. 20회에서 주미란이 나 부장을 제거하고 현장에 조작된 유서를 남긴 만큼, 21회에서는 이 사건이 청마그룹 내부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고은설이 확보한 단서와 차석진이 넘긴 수첩이 나 부장의 죽음과 어떻게 맞물려 전개될지, 주미란이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또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이어지는 회차에서 확인될 부분이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인물들의 대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1회 방송 이후 시청률 추이와 함께 극의 다음 흐름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