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여신 담당자 실무역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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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직원 220여 명 대상 틈새교육…부실여신 예방과 건전성 관리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농협전남본부가 농·축협 여신 담당자들의 실무 전문성을 높이고 건전한 여신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마련했다.
농협전남본부는 지난 3일 전남본부 2층 대강당에서 도내 농·축협 여신 담당자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신 틈새교육’을 실시했다. / 전남농협
농협전남본부는 지난 3일 전남본부 2층 대강당에서 도내 농·축협 여신 담당자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신 틈새교육’을 실시했다. / 전남농협

금융환경 변화와 대출 심사의 복잡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 부실여신을 사전에 예방하고 상호금융의 건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농협전남본부는 지난 3일 전남본부 2층 대강당에서 도내 농·축협 여신 담당자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신 틈새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신 업무 담당자들이 실무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 내용을 다시 점검하고, 변화하는 금융 여건에 맞춰 여신 심사와 사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 업무의 작은 판단이 조합의 건전성과 농업인·지역 고객의 금융 이용 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실무 중심 교육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

이날 교육은 이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신 담당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주요 사례와 쟁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기업여신과 공동대출을 비롯해 재무제표의 이해, 자주 묻는 감정평가 질의 사례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기업의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출 상환능력을 분석하는 방법, 공동대출 추진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담보와 감정평가에 관한 실무적인 판단 기준 등이 소개됐다.

기업여신은 개인여신과 비교해 검토해야 할 자료가 많고 사업의 구조와 현금흐름, 재무상태,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특히 재무제표에 나타난 수치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영업활동과 자금 흐름, 부채 상환 구조 등을 함께 분석해야 정확한 심사가 가능하다.

공동대출 역시 여러 금융기관이나 조합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역할과 책임, 위험 분담, 대출 조건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교육 참석자들은 공동대출 취급 시 유의할 점과 심사 과정에서 점검해야 할 항목을 살펴보며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지식을 공유했다.

감정평가와 관련한 질의 사례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담보가치 산정은 여신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평가 기준과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개별 사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실여신 사전 차단과 건전성 관리

이번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여신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여 부실여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는 데 있다.

대출 실행 전 충분한 심사와 검토가 이뤄지지 않거나 차주의 상환능력, 담보가치, 사업성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면 향후 연체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부실여신은 해당 조합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조합원과 지역 고객에게 제공되는 금융서비스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여신 담당자는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와 재무상태, 자금 용도, 상환계획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대출을 실행한 뒤에도 차주의 경영상태와 상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사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농협전남본부는 이번 교육이 여신 담당자들이 심사 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보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대출 실행 이후에도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축협 간 업무 경험과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개별 조합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여신 업무의 기준과 절차를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농협의 역할 되새긴 ‘농심천심’ 퍼포먼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참석자들은 농협의 정체성과 역할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 참석자 전원은 ‘농업인이 존경받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목표로 하는 ‘농심천심’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농심천심’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실천운동이다. 농협 임직원들이 금융 업무뿐 아니라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되새기는 계기로 마련됐다.

여신 업무는 농업인과 지역 기업,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의 기본 기능과 맞닿아 있다. 농업인의 영농자금과 시설자금, 지역 기업의 운영자금 등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여신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참석자들은 농협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조합원과 고객의 삶을 지원하는 동시에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금융 전문성을 높이는 일이 곧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에도 의미를 더했다.

◆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으로 현장 역량 높여

농협전남본부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축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신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변동과 경기 불확실성, 부동산 시장 변화, 기업의 경영 여건 악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농업과 지역경제 역시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 소비 위축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어 여신 담당자의 세밀한 분석과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전남본부는 실무자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형 교육을 확대하고, 여신 심사와 사후관리, 담보평가, 재무분석 등 업무 분야별 전문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축협이 건전한 여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업무 관련 상담과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합별 여신 취급 특성과 지역경제 여건을 고려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듣고, 필요한 정보와 대응방안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교육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장 전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교육에 참석해 주신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육이 여신 담당자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고 부실여신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남농협은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전남본부는 앞으로도 농·축협 여신 업무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조합원과 지역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기업여신과 공동대출, 재무제표 분석, 감정평가 등 실무 핵심 분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농협의 금융 역할과 농업·농촌에 대한 책임까지 함께 되새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