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출신 직원들 요청에… 무려 135억 원 기부한 '글로벌 반도체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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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대홍수 피해 네팔에 135억 원 기부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은 네팔의 복구를 위해 1000만 달러(약 135억 원)를 기부했다. 네팔에서 기업과 개인, 국제기구 등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대규모 기부다.

네팔 홍수 복구에 1000만 달러… 기술 기업 지원 중 최대 규모
카트만두 포스트 등 네팔 현지 매체는 지난 4일(현지 시각) 엔비디아와 황 CEO가 네팔 총리 재난구호기금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기부금은 히말라얀 은행을 통해 재난구호기금에 전달됐다.
이번 지원은 최근 네팔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뤄졌다. 네팔 정부는 피해가 커지자 국제사회와 기업, 개인 등을 대상으로 구호와 복구를 위한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번 기부는 지난달 26일 보테코시강 홍수 이후 네팔이 기술 기업으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현지 매체는 네팔의 홍수 복구를 위한 기업 기부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규모라고 전했다.

기부 추진 과정에는 엔비디아에서 근무하는 네팔 출신 직원들도 참여했다.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회사에 피해 지역 구호와 재건 지원을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와르님 와글레 네팔 재무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황 CEO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와글레 장관은 “네팔 정부를 대표해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기금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한 젠슨 황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원금이 피해 주민들의 구호와 재건에 추가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더 많은 사람들이 뜻깊은 일에 동참하도록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와글레 장관에 따르면 황 CEO의 기부 이후 네팔 재난구호기금의 총 모금액은 약 6600만 달러(약 891억 원)를 넘어섰다.
오는 28일 뉴욕서 이재용·최태원 만날 예정
황 CEO는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28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 참석할 계획이다.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 CEO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

코리아소사이어티에 따르면 올해 연례 갈라는 28일 오후 6시 미국 뉴욕 시프리아니 사우스 스트리트에서 열린다. 황 CEO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에서의 리더십과 한미 경제 협력에 대한 기여 등을 인정받아 2026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와 한국 기업들의 협력 관계도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언급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LG전자, 두산 등과 이어온 협력 관계를 소개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과 최 회장 역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글로벌 AI·반도체 공급망에서 엔비디아와 사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만남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 2분기 매출 962억 달러… 전년 대비 106% 증가
엔비디아는 최근에도 AI 관련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해당 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8% 늘었다.
전체 실적 가운데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 폭이 컸다.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했다.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황 CEO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컴퓨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