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 대통령, 왼쪽만 챙기기로 작정한 모양”

작성일

“'왼쪽 끝'에 낭떠러지가 있을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노동계·시민사회 소통 행보를 두고 “왼쪽만 챙기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장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왼쪽을 챙기겠다’더니 ‘왼쪽만’ 챙기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적었다.

양대 노총 회동 두고 “왼쪽 기득권 노조만 챙겨”

그는 이 대통령이 최근 양대 노총 위원장과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정년연장을 올해 안에 매듭짓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으로 돌아선 청년들 대신, ‘왼쪽’ 기득권 노조만 챙기겠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동 현안과 사회적 대화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회에서 논의해 온 정년 연장 관련 법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한 숙의를 거쳐 연내 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시민사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 것도 거론했다.

시민사회 간담회 참석 단체도 문제 삼아

그는 간담회 참석 단체들을 열거한 뒤 “좌파 일색, 어질어질하다”며 “대진연 안 부른 게 그나마 다행인가?”라고 했다.

장 대표는 당시 이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통령의 “여러분이 원하는,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나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한 뒤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철폐,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는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만들고 싶은 세상이 무엇인지, 이제 국민들도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석연 퇴임 거론하며 “오른쪽 목소리 안 듣겠다는 것”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 뉴스1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 뉴스1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오는 9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국민통합’ 하겠다며 임명했던 이석연 위원장은 쫓아냈다”며 “‘오른쪽’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왼쪽’ 챙기고 ‘문조털래유’ 반대 달래면, 지지율이 오를 거라 믿는 것 같다”며 “계속 그렇게 가보시라”고 했다.

끝으로 “‘왼쪽 끝’에 낭떠러지가 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3시간 30분 소통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이번 간담회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렸다. 청와대는 국민주권정부 2년 차를 맞아 시민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활동가들이 체감하는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도 시민사회 일선에서 활동하는 실무책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간담회에는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족문제연구소,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정과제인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 등을 제안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과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주 위원장은 미래대응기금 활용 방안과 주거복지 강화, 통합돌봄 내실화, ‘괜찮은 일자리’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이후 자유토론에서는 인권과 환경, 농어업, 여성, 평화, 과거사 등 여러 분야를 둘러싼 의견이 오갔다.

이 대통령은 제시된 의견 가운데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약 3시간 30분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