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와이드 폴더블 유출 디자인으로 삼성 갤럭시 폴더블 3종 폼팩터 다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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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플립·북스타일 이어 와이드 폴더블 개발 정황 포착
가로 카메라 바·무주름 디스플레이 담은 스케치 유출, 출시는 “몇 달 안”

모토로라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폼팩터 3종을 모두 갖추게 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Android Headlines)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공개한 유출 스케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기존 플립형·북스타일 폴더블에 이어 옆으로 넓게 펼쳐지는 와이드 폴더블을 개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와 GSM아레나(GSMArena)가 이 스케치를 각각 보도했다. 새 폴더블은 가로로 긴 카메라 바,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 3D 글라스 후면 등을 특징으로 한다. 출시 시점은 “몇 달 안”으로만 언급됐고 구체적인 제품명이나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스케치로 본 디자인 디테일
GSM아레나가 공개한 이미지 3장에는 두 가지 버전의 디자인이 담겼다. 두 버전 모두 후면에 가로로 배치된 카메라 아일랜드가 있고 그 안에 컷아웃(구멍) 3개가 뚫려 있다. 한 버전은 카메라 아일랜드 바깥에 컷아웃 하나를 따로 배치했고, 다른 버전은 세 컷아웃을 모두 아일랜드 안에 몰아넣었다. 세 컷아웃이 모두 카메라인지는 불명확하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하나가 카메라가 아니라 LED나 다른 센서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스케치에는 “이지 오픈 프로파일”(easy-open profile)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프레임이 완전히 평평하고 각진 형태가 아니라 쉽게 펼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다. “크리스리스 디스플레이”(creaseless display,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 “울트라 슬림 하우징”(초슬림 본체), “다이아몬드 컷”, “폴리시드·헤어라인 브러시” 마감, “3D 글라스” 후면 등의 표현도 함께 확인됐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힌지 부분에는 모토로라 브랜딩이 새겨져 있다. 접히는 내부 디스플레이 우측 상단에 셀피 카메라가,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중앙 펀치홀 안에 셀피 카메라가 배치돼 있다. 카메라 아일랜드는 “메탈 데코레이션” 마감이 적용됐고 베젤이 거의 없는 디자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 폴더블 3종 디자인을 다 갖추나
이 디자인이 실제 제품으로 나오면 모토로라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더블 폼팩터 3종을 자체 라인업에 모두 갖추게 된다. 이미 레이저(Razr) 시리즈로 클램셸형 플립 폴더블을 내놓고 있고, 첫 북스타일 가로 접이식 폰인 레이저 폴드(Razr Fold)로 세로로 긴 북스타일 폴더블도 확보했다. 여기에 와이드 폴더블이 더해지면 삼성 갤럭시Z플립·갤럭시Z폴드·갤럭시Z폴드8로 대표되는 세 가지 폼팩터를 모토로라도 모두 갖추게 된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이를 두고 모토로라가 삼성의 폴더블 디자인을 좇는 “3종 세트”를 완성하려 한다고 짚었다. 다만 이번 스케치는 익명의 소식통에게서 나온 정보인 만큼, 실제 최종 디자인은 유출된 두 버전과 다르게 확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와이드 폴더블 격전, 애플까지 뛰어든다
올해 폴더블 시장에서는 와이드 폴더블 경쟁이 두드러진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갤럭시Z폴드8을 처음 공개했다. 화웨이는 8월 퍼우라 X 뷰(Pura X View)를 내놓았다. 샤오미는 9월 7일(현지시각) 샤오미 18 폴드(Xiaomi 18 Fold)를 공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애플이 아이폰 울트라 폴더블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와이드 폴더블 전환을 이끌었다고 짚었다.
갤럭시Z폴드8은 삼성전자가 예상했던 수준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전했다. 모토로라의 와이드 폴더블에 담긴 세 카메라 가로 바 디자인은 갤럭시Z폴드8의 두 카메라 세로 배치와는 다른 방식이다. 오히려 샤오미 18 폴드의 카메라 구성과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토로라의 과제
모토로라는 미국 시장에서 레이저 시리즈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강력한 커버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워왔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북스타일 플래그십을 더 넓힌 와이드 폴더블이 나오면 삼성전자·애플과 정면으로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토로라에게 이런 경쟁 구도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새 와이드 폴더블이 시장에서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