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남구, 추석 앞두고 동행카드 36억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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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15% 할인 판매…상반기 40억원 닷새 만에 소진, 조기 매진 전망

15%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데다 명절 장보기와 외식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이른 시일 안에 준비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는 오는 14일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하반기 동행카드 판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동행카드는 남구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지역화폐 카드로,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 기회를 넓히는 민생경제 정책이다.
이번 발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주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 음식점 등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지역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4일부터 5만·10만·50만원권 판매
하반기 동행카드는 상반기와 동일하게 5만원권, 10만원권, 50만원권 등 3가지 종류의 선불카드로 발행된다. 카드 사용기한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구매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에 있는 광주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구입한 카드는 남구 지역 내 동행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남구에 등록된 가맹점은 4천384곳이다.
주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하거나 외식, 각종 생활 소비를 할 때 동행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명절 기간 소비가 특정 대형 유통업체에 집중되는 대신 지역 상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가맹점 현황은 남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 검색창에 ‘동행카드 가맹점’을 입력한 뒤 관련 엑셀 파일을 열면 업종과 소재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카드 구매 전 자주 찾는 상점이나 명절 장보기 예정 매장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는지 미리 확인하면 편리하다.
◆ 15% 할인 적용…명절 소비 부담 완화
이번 동행카드에는 1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소비자는 카드 구매 단계에서 할인 혜택을 받기 때문에 같은 금액으로 지역 가맹점에서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다. 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명절 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은 선물과 제수용품, 가족 모임, 외식 등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남구는 이 시기에 동행카드가 풀리면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음식점 등 주민 생활과 가까운 소상공인 매장에 소비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할인 혜택은 주민의 체감 경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안에서 자금이 순환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지역화폐 사용액이 가맹점 매출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행카드는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던 동네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절 소비의 지역 내 유입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소비자의 알뜰한 명절 준비와 지역 상인의 매출 증대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 상반기 40억원 닷새 만에 완판
남구는 하반기 물량도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올해 상반기 발행한 동행카드 40억원어치는 판매 개시 후 5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높은 할인율과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이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하반기 발행 규모는 36억원으로 상반기보다 적다. 더욱이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에 판매가 시작되고, 15% 할인율도 유지되는 만큼 구매 수요가 조기에 몰릴 수 있다.
남구는 카드 구매를 희망하는 주민에게 판매 일정과 구매처를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행카드는 정해진 발행 물량 안에서 판매되는 만큼, 조기 소진 시에는 추가 구매가 어려울 수 있다.
구는 하반기 동행카드 발행이 명절 특수를 지역 상권에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소비가 관내 가맹점으로 모이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골목경제 회복 위한 지역 소비 촉진
남구는 그동안 동행카드를 통해 주민의 실질적인 소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안에서의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역화폐가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소비자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매개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역 소상공인은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소비 확산, 경기 변동 등에 따른 경영 부담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이 일상 소비를 지역 가맹점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은 골목경제의 기반을 지키는 데 의미가 있다.
남구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장보기와 외식 등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동행카드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들도 할인 혜택을 활용해 알뜰하게 명절을 준비하고, 지역 상권에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구는 하반기 동행카드 판매 추이를 살피면서 가맹점 이용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