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군민 참여 정책자문위원회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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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명 군민·전문가 7개 분과 구성…첫 논의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제시

농어촌, 교통, 복지·의료, 관광, 신재생에너지 등 지역의 주요 과제를 7개 분과에서 논의하고, 발굴한 정책 제안을 군정에 구체화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안군은 3일 군청 대공연장에서 ‘군민 참여 지속가능 정책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자문위원 50명과 실·국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위촉장 수여와 위원장 선출에 이어 ‘고품격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첫 정책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신안군의 섬과 해양, 생태, 문화 자원을 관광객의 체류 확대와 지역 소비로 연결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 7개 분과, 53명 위원으로 정책 발굴
이번에 출범한 정책자문위원회는 모두 53명의 군민과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지역 현안을 분야별로 깊이 있게 논의하기 위해 ▲농어촌 르네상스 ▲육상·해상 교통혁신 ▲복지·의료 ▲체류형 관광 ▲신재생에너지 ▲소통 ▲여성 등 7개 분과를 뒀다.
각 분과는 신안군의 생활 여건과 산업, 정주 환경, 지역 발전 과제를 폭넓게 다룬다. 섬 지역 특성상 주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의료 문제부터 농어촌 활성화, 에너지 전환, 관광산업 육성까지 여러 과제를 유기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군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데서 벗어나 주민의 경험과 전문가의 분석을 함께 반영하는 참여형 행정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4개 읍·면의 다양한 여건과 주민 요구를 정책 논의에 담아내는 것이 위원회의 주요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첫 안건, ‘머무는 관광’으로 지역소비 확대
첫 회의의 정책 안건은 고품격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이었다. 체류형 관광 분과는 신안군이 보유한 섬·해양·생태·문화 자원을 다각도로 활용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지역 안의 실제 소비로 이어가는 발전 전략을 제안했다.
신안은 다수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 특성상 섬마다 다른 자연경관과 문화, 생활 자원을 갖고 있다. 위원들은 이러한 자원을 개별 관광지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섬과 섬을 연계한 관광 동선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섬을 잇는 관광 동선 구축과 숙박·교통 등 체류 기반시설 확충,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방문객이 짧게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보다 섬에서 숙박하고 지역 음식과 상품,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취지다.
참석자들은 관광정책의 기준을 단순 방문객 수 확대에 두기보다, 관광객이 지역에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경제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는지에 맞춰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 주민 제안, 군정 정책으로 구체화
위원장에는 박성태 위원장이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과 14개 읍·면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모아 신안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앞으로 분과별 논의를 통해 지역 현안을 찾아내고,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정책 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은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선언적 제안에 그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과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정책은 군민의 삶과 현장에서 시작된다”며 “군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신안의 자원을 체류와 지역경제로 연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향후 7개 분과의 정례적인 논의를 통해 분야별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 운영을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