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논란 하영과 정반대… '독립운동가·참전용사 후손'이라 밝힌 여자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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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참전용사”… 한국사 1급까지 딴 청하의 남다른 역사관
가수 청하가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인 고 김용근(김영근) 선생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깊은 존경심을 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하는 최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가문의 뜻깊은 역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서장훈이 “청하 씨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시라고 들었다”고 질문하자, 청하는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도 하시고 6·25전쟁에도 참전하시고 5·18 민주화운동에도 참여하셨다”고 대답해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독립운동가 후손’ 청하
청하의 외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옥되는 등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김용근 선생이다. 김 선생의 애국심과 민주화에 대한 열정은 광복 이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자진 지원해 참전했으며 향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지명수배된 제자들을 피신시켜 숨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근현대사의 굴곡마다 국가와 정의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청하는 외가 선대의 뜻을 이어받아 활동 공백기 동안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사연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청하는 활동을 쉬는 동안 공부에 매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다. 이에 대해 “어머니께서 ‘우리 역사를 바르게 알기 위해서는 한국사를 깊이 있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권유해 주셨다”며 “어머니의 뜻에 따라 약 두 달간 집중적으로 공부해 자격증을 따게 됐다”고 밝혔다. 바쁜 연예계 활동 속에서도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I.O.I 든든한 버팀목에서 대한민국 대표 ‘독보적 솔로’로
2016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청하는 그룹 활동 당시 메인 댄서로 활약했다. 그는 리더인 임나영, 팀의 언니 라인인 김세정과 함께 아이오아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더 임나영이 팀의 든든한 묵직함을 담당했다면 청하는 김세정과 함께 뒤에서 묵묵히 멤버들을 다독이고 어린 동생 라인의 갈등을 중재하는 섬세한 엄마 같은 역할을 담당하며 팀의 단합을 이끌었다.

청하는 훌륭한 보컬과 댄스 실력, 곡을 표현해 내는 뛰어난 감정선을 완벽하게 갖춘 ‘만능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인 걸그룹 댄스 테크닉은 물론 손동작을 활용해 화려하고 역동적인 표현을 선보이는 왁킹을 특기로 삼아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프로듀스 101 출연 시절부터 춤, 노래, 비주얼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 연습생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3세대 아이돌 시장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여성 솔로 댄스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Roller Coaster', '벌써 12시', 'Snapping'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솔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외모 면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받고 있다. 날카로우면서도 큰 눈을 가진 뱀상과 고양이상, 귀여운 햄스터상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독특한 페이스의 소유자다. 일반적인 고양이상의 도도하고 차가운 인상에 더해 동안의 귀여운 이미지까지 갖추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아기 고양이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각도와 연출에 따라 톱모델 지지 하디드를 떠올리게 하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한편, 선대의 숭고한 역사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보여준 청하의 이번 발언은 최근 증조부의 친일 이력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하영의 사례와 크게 대비되며 온라인상에서 더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립운동가 후손’ 청하 vs ‘친일 이력 논란’ 하영
앞서 배우 하영은 지난달 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께서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직접 진료하셨다"고 밝히며 4대째 이어져 온 의사 집안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이 일어났다.

관련 역사 기록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서울에서 결성된 대표적 친일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더욱이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의 거사로 중상을 입었던 매국노 이완용을 치료한 주요 의료진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대중의 큰 공분을 샀다.
친일 행적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하영의 연예계 활동에도 직격탄이 떨어졌다.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런 엿같은 사랑'의 홍보 인터뷰가 전격 취소됐으며 그가 출연을 확정 지었던 차기작 드라마들에서도 하차해야 한다는 대중의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하영은 출연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