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 학생 피습 사망사건 엄정 판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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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의 고통 살피고 학생 안전망 실효성 높여야”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여고생 흉기 피습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요청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발생한 고 이채원 학생 피습 사망 사건으로, 교육계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다.
7일 열린 주요정책회의에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과 학생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정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7일 열린 주요정책회의에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과 학생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정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김 교육감은 7일 주요정책회의에서 사건의 무게를 언급하며, 단순히 한 건의 범죄를 넘어 학생 안전과 사회적 보호 체계 전반을 되짚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을 계기로 교육기관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

◆ 사건의 사회적 무게 강조

김 교육감은 회의에서 “이 사건은 우리 사회 구성원과 여러 기관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 엄중하게 묻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한 명의 생명이 희생된 비극 앞에서 교육 현장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안전망의 빈틈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학교 안팎의 환경에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체계가 충분히 작동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안전한 생활 환경을 만드는 책임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정책을 보다 현실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 유가족 아픔 헤아려야

김 교육감은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유가족이 겪고 있는 상실과 고통을 깊이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가 사건의 사회적 중대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피해 학생 가족이 감내해 온 아픔도 무겁게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강력 범죄 피해자와 유가족은 사건 발생 이후에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장기간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이 피해자 가족에 대한 정서적·제도적 지원을 세심하게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건의 법적 판단과 별개로, 유가족의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 체계를 지속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다.

◆ 교육청, 보호 대책 신속 추진 주문

김 교육감은 교육청 차원의 후속 대책도 주문했다. 그는 유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와 기관이 협력 체계를 재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청이 추진할 수 있는 대책으로는 위기 학생 발굴과 상담 지원 강화, 학교 주변 안전 점검, 긴급 상황 대응 매뉴얼 보완, 경찰·지자체·청소년 지원기관과의 공조 확대 등이 거론된다. 무엇보다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보호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교직원 교육과 상담 인력 지원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불안이나 위기 상황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창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학생 안전 문제는 특정 기관만의 책임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단위의 상시 협업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9월 30일 1심 선고 예정

사건의 피고인 장윤기에 대한 1심 판결은 오는 9월 30일 선고될 예정이다. 재판 결과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교육청 역시 판결 이후 학생 보호 정책과 지역 안전망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학생 안전을 둘러싼 공공의 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일깨웠다. 김 교육감의 발언은 사법적 판단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교육 행정 역시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교육청과 관계기관이 실질적인 대책을 얼마나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