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컵에 다 쓴 로션통을 넣어 보세요...이런 쓰임새는 전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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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컵 활용하기!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나오지 않던 로션통의 뚜껑을 열어 내부를 들여다보면, 놀랍게도 최소 2주 이상은 족히 더 쓸 수 있는 알짜배기 내용물이 그대로 남아있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닐 한 장과 고무줄, 그리고 먹고 남은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드라이기 바람만 살짝 더하면 버려지던 로션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싹싹 모아주는 나만의 '맞춤형 거치대'가 뚝딱 완성된다.
유튜브 채널 '살림연구소 오클'에 따르면 로션 용기의 펌프를 여러 번 눌러도 내용물이 나오지 않아 버려지는 용기 내부에는 실제로 최소 2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남아있다. 이를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션통 뚜껑을 제거한 뒤 입구에 비닐을 씌우고 고무줄로 단단히 고정한 후 비닐 중앙에 구멍을 뚫어 내용물이 아래로 모이도록 짜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때 용기를 다시 바로 세우면 내용물이 바닥으로 흘러내리므로, 로션통 위에 테이크아웃 커피컵을 거꾸로 덮은 뒤 드라이어로 살짝 열을 가해 용기 모양대로 맞춤형 거치대를 만들어 거꾸로 세워두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에서 흔히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커피 플라스틱 컵과 종이 홀더(슬리브)는 규격화된 형태와 재질 특성을 이용해 주방, 현관, 드레스룸 등 집안 곳곳에서 뛰어난 살림 도구로 재탄생할 수 있다.
주방에서 만드는 간이 살림 도구

주방은 음식물 쓰레기와 기름때 때문에 악취나 오염이 자주 생기는 공간이다. 굳이 돈을 들여 전용 용기를 사지 않더라도 테이크아웃 컵을 활용하면 주방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먼저 싱크대 물이 답답하게 내려갈 때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을 뚫어뻥처럼 쓸 수 있다. 싱크대 배수망과 거름망 뚜껑을 모두 치운 상태에서, 플라스틱 컵을 거꾸로 뒤집어 배수구 구멍에 딱 맞춰 대어준다. 고무장갑을 끼고 컵 바닥을 위아래로 힘껏 여러 번 꾹꾹 눌러주면, 컵 안의 공기가 밀폐된 배수관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강한 압력이 생긴다. 이 공기 압력 덕분에 배수관 벽에 붙어 있던 기름찌꺼기나 음식물 찌꺼기가 떨어져 나온다. 작업이 끝난 뒤 따뜻한 물을 부어주면 시원하게 뚫린다.
또한 싱크대 전용 미니 쓰레기통으로 활용할 수 있다. 테이크아웃 컵의 맨 위 테두리 부분과 뚜껑을 가위나 칼로 잘라낸다. 컵 안에 작은 위생 봉지를 씌운 뒤, 방금 잘라낸 테두리 고리를 봉지 위에 덮어 꾹 눌러주면 봉지가 흘러내리지 않고 딱 고정된다. 요리할 때 나오는 양파 껍질이나 마늘 껍질, 달걀 껍데기 같은 작은 쓰레기를 바로바로 버리기 좋다. 쓰지 않을 때는 원래 있던 커피 뚜껑을 덮어두면 초파리가 꼬이거나 냄새가 나는 것을 막아준다.
냉장고 양념병 밑받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커피를 살 때 컵에 끼워주는 종이 홀더(슬리브)는 두꺼운 골판지 재질이라 물기나 기름을 잘 흡수한다. 이 종이 홀더를 가위로 잘라 넓게 편 뒤 냉장고 문 쪽 칸 바닥이나 참기름, 간장, 식용유 병 밑에 깔아둔다. 병 입구를 타고 흘러내리는 끈적한 양념이나 기름을 종이가 쏙 흡수해 주기 때문에 냉장고 선반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종이가 오염되면 새 종이 홀더로 바꿔주기만 하면 되므로 냉장고 청소가 훨씬 쉬워진다.
현관과 세탁실에서 알뜰하게 쓰기

비 오는 날 사용한 젖은 접이식 단우산을 집 안에 들여오면 현관 바닥에 빗물이 떨어져 더러워지기 쉽다. 이때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을 신발장 옆이나 현관 벽면에 양면테이프로 붙여둔다. 외출 후 돌아와 젖은 우산을 이 컵 안에 꽂아두면 우산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컵 바닥에만 고이게 된다. 현관 바닥 타일에 얼룩이 지지 않고, 고인 물은 컵만 빼서 버리면 되므로 위생적이다.
또한 세탁실에서 쓰는 가루 세제나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는 큰 봉지째 쓰다 보면 한꺼번에 쏟아지거나 양 조절이 어렵다. 잘 씻어 말린 투명한 테이크아웃 컵에 가루 세제를 나누어 담아두면 밖에서도 남은 양이 잘 보인다. 십자 모양 빨대 구멍이 있는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컵을 살살 털어주면, 구멍 사이로 세제가 조금씩 나와서 쏟아질 위험 없이 딱 필요한 만큼만 쓸 수 있다. 컵 겉면에 네임펜으로 눈금을 그려두면 세제 계량컵으로도 쓸 수 있다.
식물 가꾸기와 취미 활동 활용 방법

며칠 동안 집을 비우거나 여행을 갈 때 식물이 말라 죽을까 봐 걱정된다면 테이크아웃 컵으로 스스로 물을 흡수하는 화분을 만들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플라스틱 컵 바닥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높이까지 물을 채운다. 이후 컵 뚜껑을 뒤집어서 컵 입구 위에 얹어 놓는다.
부직포 조각이나 면실, 신발끈을 15cm 정도 길이로 잘라 뚜껑 가운데 있는 빨대 구멍으로 통과시킨다. 끈 밑부분은 컵 안의 물에 잠기게 하고, 뒷부분은 뒤집은 뚜껑 위로 올려둔다. 뒤집어놓은 뚜껑 안에 흙을 채우고 작은 식물을 심으면 된다.
아래쪽에 있는 물이 끈을 타고 천천히 올라가면서 흙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식물이 잘 자란다.

취미활동에도 소소하게 활용할 수 있다. 뜨개질할 때 털실 뭉치가 바닥에서 굴러다니며 먼지가 묻거나 실이 꼬여 불편할 때가 많다. 테이크아웃 컵 안에 털실을 넣은 뒤, 실 끝을 뚜껑 빨대 구멍으로 쏙 빼내고 뚜껑을 닫는다. 실을 잡아당기면 털실이 컵 안에서만 뱅글뱅글 돌면서 깔끔하게 풀려 나와 먼지도 묻지 않고 꼬이지도 않는다.
안전하게 재활용하기 위한 주의 사항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9/08/img_20260908133516_63235341.webp)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할 때는 몇 가지 안전 규칙을 지켜야 한다.
드라이어 열 사용 시 주의
음료용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은 약 60도에서 70도 정도의 열만 받아도 금방 말랑해진다. 드라이어로 열을 가해 로션통 거치대를 만들 때는 플라스틱이 너무 녹지 않도록 드라이어를 15cm 이상 띄우고 약한 바람으로 살짝만 쬐어주어야 한다. 열을 너무 강하게 가하면 플라스틱이 녹아내리거나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날카로운 자른 면 마무리
플라스틱 컵을 가위나 칼로 잘라 쓸 때는 자른 단면이 칼날처럼 날카로워 손을 베일 수 있다. 자른 부분에는 투명 테이프나 마스킹 테이프를 둘러서 매끄럽게 감싸주는 것이 안전하다.
위생적인 세척과 폐기
음식물이 담겨 있던 커피컵을 다시 쓸 때는 따뜻한 물과 주방세제로 깨끗이 씻은 뒤 바짝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음료 자국이 남아있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여 금이 가거나 변색된 플라스틱은 재활용 수명이 다한 것이므로 깨끗이 씻어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