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로 지지율 폭락할 수도”…이 대통령과 완전 갈라선듯한 거물급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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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 후보 지명을 정면 비판하며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재명 정부 실용주의 노선에 찬사를 보내다 이를 공개적으로 철회한 보수 거물 정치인의 발언이어서, 단순한 야당 비판을 넘어서는 무게를 지닌다. 실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7.4%까지 내려앉은 데다 20·30대 청년 남성 지지율은 이미 20% 초반에 머물고 있어, 홍 전 시장의 경고가 수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다.

홍 전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구체적인 비판 글을 게재했다.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두고 "술집 마담정치나 하는 법무부장관 후보"라고 직격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철부지 같은 좌충우돌 가족부장관 후보"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이 김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를 '민원'이라고 반박한 것에도 "그걸 민원이라고 우기는 민주당"이라며 함께 도마에 올렸다. 그러면서 "계속 이러면 20%대로 지지율이 폭락할 수도 있고 특히 청년들이 모두 떠나갈 것"이라는 경고를 남겼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부 초기 "실용주의는 보수·진보 양당 극복 프로젝트라고 봤다"고 평했던 인물이다. 그 발언이 불과 수개월 만에 전면 철회로 바뀐 것이다.
김승원 후보자, 경찰 배당까지 간 청탁 의혹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된 부정청탁 의혹 사건이 배당됐다.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 양모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던 김강립 전 처장에게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고발인 측은 이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임상시험 청탁의 대가로 후원금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해당 사건은 2024년 12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각하 처분 없이 영등포서 수사팀에 배당된 만큼, 경찰은 재수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재수사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했다. "방해가 없게 공정하게, 지연된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달라는 취지로 식약처장에게 전화했다"며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이 한 차례 기소유예로 마무리한 사건이 경찰 재수사 검토 단계까지 넘어온 것은, 인사청문 정국에서 해당 의혹이 어느 수준의 무게를 지니는지를 보여준다.
용혜인 후보자를 둘러싼 6개 항목
장관직 겸직, 배우자의 이른바 '셀프 인사', 정부지원금 수령, 기본소득당 사당화 의혹, 성차별적 '언더조직' 묵인, 세월호 침묵시위 차명 기획 등 용혜인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동시다발로 쏟아졌다. 이재명 정부가 실용과 중도를 내세운 자리에 이 같은 논란이 겹치면서, 청년층 지지율 급락의 직접적 요인으로 꼽힌다.
홍 전 시장이 "철부지 같은 좌충우돌"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용 후보자 지명 자체가 인사 전략의 실패라는 판단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용주의를 표방한 정부가 청년층의 지지를 잃어가는 속도와 인사 논란의 타이밍이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단순한 비판을 넘어선다.

8주 연속 하락, 37.4%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4%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9.5%로 0.8%p 올랐다. 긍정·부정 격차는 22.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율 하락이 8주 연속으로 이어졌다. 하락이 처음 시작된 7월 3주차(48.4%)에서 11%p 내려앉았고, 6·3 지방선거 전인 5월 4주차(59.1%)와 비교하면 21.7%p 낮다.
서울은 29.0%로 20%대에 진입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29.4%)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기반으로 꼽혔던 수도권에서의 이탈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청년 남성, 20% 초반으로
연령별 수치는 더 뚜렷하다. 18~29세 지지율은 28.8%, 30대는 29.8%로 두 연령대 모두 20%대를 기록했다. 20대 남성은 21.4%, 30대 남성은 20.8%였다.
홍 전 시장이 "특히 청년들이 모두 떠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시점에, 20대 남성과 30대 남성 지지율이 이미 20% 초반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한 불신이 쌓인 상황에서 용 후보자 논란이 겹치며 청년층 이탈 속도가 빨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제 정책 불신, 부동산이 65.7%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 61.1%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을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36.0%였다.
항목별로 보면 부동산 및 주거 정책 부정 평가가 6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식 및 자본시장(61.7%), 물가 및 민생경제(61.2%), 산업 및 경제성장(59.0%) 순이었다. 4개 항목 모두 부정 평가가 60% 안팎이다.
정부가 최우선 추진해야 할 부동산 정책으로는 '주택 전월세 가격 안정'이 30.1%로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이 전월세 시장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대해서는 '시장 전반에 걸쳐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것'(39.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투기 수요를 줄여 전월세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20.7%에 그쳤다. 세제 개편의 방향성 자체에 대한 불신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다음은 홍준표 전 시장 SNS 전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기대 했던 보수.진보 양당 극복 프로젝트라고 봤는데
이번에 술집 마담정치나 하는 법무부 장관 후보나
그걸 민원이라고 우기는 민주당이나
철부지 같은 좌충우돌 가족부 장관 후보를 지명 하는거 보고
국정이 장난도 아닌데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생각 했다.
계속 이러면 20%대로 지지율이 폭락 할수도 있고
특히 청년들이 모두 떠나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