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블루베리 전국 제패! 공선출하회 최우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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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농협·농가 삼위일체로 이룬 눈부신 성과…2031년 140억 매출 정조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의 끈질긴 맞춤형 농업 육성 정책과 지역 농업인들의 구슬땀이 마침내 ‘전국 최고’라는 눈부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곡성군은 최근 열린 ‘2026년 농협 생산자조직 연도대상 평가’에서 곡성군 블루베리공선출하회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곡성군
곡성군은 최근 열린 ‘2026년 농협 생산자조직 연도대상 평가’에서 곡성군 블루베리공선출하회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곡성군

곡성 블루베리 공선출하회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체계적인 생산 조직화를 바탕으로 전국구 농업 경쟁력을 당당히 입증하며 지역 농업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곡성군은 최근 열린 ‘2026년 농협 생산자조직 연도대상 평가’에서 곡성군 블루베리공선출하회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쾌거는 단순히 과일의 맛이 좋다는 평가를 넘어, 생산자들의 치밀한 조직화, 깐깐한 공동선별, 획기적인 품질관리, 그리고 공격적인 판로 확대 등 공선출하(공동선별·공동출하) 시스템 전반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다.

◆ 만년 조연에서 81억 원대 핵심 소득작목으로 껑충

그동안 곡성군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입맛과 블루베리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특히 2월부터 9월까지 장기간 이어지는 블루베리 생과 생산단지를 전략적으로 조성하여 타지역 대비 압도적인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블루베리를 단순한 틈새 작물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할 핵심 ‘전략 소득작목’으로 점찍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지자체의 뚝심 있는 육성 정책은 경이로운 수치 변화로 증명되었다. 2017년 당시 20ha에 불과했던 곡성군의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2026년 현재 42ha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출하량 역시 110톤에서 300톤으로 수직으로 상승했으며, 가장 중요한 지표인 생산액은 26억 원에서 무려 81억 원으로 3배 이상 폭증했다. 지속적인 첨단 재배 기술 보급과 튼튼한 생산 기반 확충이 농가 소득 증대라는 달콤한 열매로 돌아온 셈이다.

◆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 공선출하체계 구축의 힘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의 이면에는 전국 최초로 시도된 ‘지자체 단위 블루베리 공선출하체계 구축’이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개별 농가가 각자도생하며 판로를 개척하던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곡성군이 앞장서서 생산자들을 하나로 묶는 거대한 유통 우산을 펼친 것이다.

군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에 걸쳐 무려 35회의 사전 설명회와 협의회를 끈질기게 개최하며 475명의 농업인을 공선출하의 길로 이끌었다. 이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0회의 공선출하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농가 간의 끈끈한 협력 체계를 다졌다. 내가 키운 농산물을 함께 선별하고 제값을 받아내는 과정을 통해 농가들은 무한 경쟁 대신 상생의 힘을 깨닫게 되었다.

◆ 마케팅과 품질관리 고도화로 브랜드 가치 극대화

최우수상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곡성군은 올해도 생산자 조직의 뼈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기 위한 ‘블루베리 공선출하 유통마케팅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촌스러운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세련된 포장재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하고, 공격적인 홍보·마케팅 예산을 투입해 곡성 블루베리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 단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공동선별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표준화하고 체계적인 계획생산 시스템을 정착시켜 시장 교섭력을 극대화한다. 공선 물량을 규모화하여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농가들이 가격 폭락의 불안감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튼튼한 가격 안정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재배기술 교육, 전문가 현장 컨설팅, 신품종 실증포 운영, 곡성형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보급 등 현장 중심의 지원도 멈추지 않는다.

◆ 2031년 140억 원 고지 향해…수출길 개척에도 도전장

곡성군의 시선은 이미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현재의 블루베리 산업 규모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2031년까지 재배 규모 70ha, 총생산액 140억 원 달성이라는 야심 찬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농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귀농인과 젊은 신규 농업인 50 농가를 블루베리 전문 정예 인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블루베리 해외 수출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K-농산물의 위상을 높이고 출하처를 다변화하는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서연남 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공선출하회 전국 최우수상 수상은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고생한 농업인들과 이들을 뒷받침한 농협, 그리고 행정 기관이 하나가 되어 이뤄낸 땀의 결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생산 인프라의 양적 확대는 물론,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공선출하 시스템의 질적 고도화, 유능한 신규 농업인 발굴, 그리고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곡성을 대한민국이 가장 인정하는 명품 블루베리 산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