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곡성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잰걸음…산림청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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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 결이 다른 '농촌형 정원박람회' 앞세워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부흥 청사진 제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특별시 곡성군이 미래 백년의 청사진을 그릴 ‘2031년 곡성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산림청 방문해 국비 및 정책적 지원 강력 건의
조상래 곡성군수는 지난 7일 정부대전청사를 찾아 박은식 산림청장과 전격 면담을 갖고, 2031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곡성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한 긴밀한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림청 방문은 박람회 유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핵심 일정으로 풀이된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곡성군 관계자들은 기존 타 지자체에서 개최되었던 대규모 도심형 정원박람회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곡성만의 고유한 자연경관과 농촌 생태계를 극대화한 ‘농촌형 정원박람회’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산림청 지휘부에 상세히 브리핑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국제행사 유치와 원활한 개최를 위해 산림청 차원의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은 물론, 향후 기획예산처 국제행사 승인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협조, 적격심사 통과 및 국고 보조금 예산 지원 등을 강도 높게 건의했다.
◆ '농촌형 정원박람회'로 지방소멸 위기 정면 돌파
곡성군이 내세우는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명분과 핵심 테마는 바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해 심각한 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촌 지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혁신적인 돌파구로 정원박람회를 선택한 것이다. 정원이라는 공간에 산림, 관광, 문화, 그리고 지역의 경제적 요소까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것이 곡성군의 굳은 의지다.
이에 대해 박은식 산림청장 역시 깊은 공감과 함께 전향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청장은 “곡성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그리고 산림청이 긴밀한 삼각 편대를 이루어 상호 협력한다면, 정원을 매개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훌륭한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존의 정형화된 박람회 틀을 깨고 곡성만의 색깔을 입힌 완전히 차별화된 새로운 정원박람회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산림청 차원의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 기차마을 장미정원 품은 75ha 부지, 청사진 구체화
곡성국제정원박람회의 밑그림은 이미 상당 부분 구체화된 상태다. 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관광지이자 매년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기차마을 장미정원’ 일대를 중심으로, 총면적 75ha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를 박람회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최 시기는 봄꽃이 만발하는 2031년 4월부터 한여름의 녹음이 짙어지는 7월까지로 예정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의 다양한 정원 문화와 곡성의 농촌 생태가 어우러진 화려한 축제의 장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차마을 장미정원은 이미 매년 40만 명 이상의 유료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탄탄한 인프라와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어, 이를 박람회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막대한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은 굽이치는 섬진강과 천혜의 보성강, 그리고 병풍처럼 둘러싸인 숲과 계곡 등 지역이 품고 있는 풍부한 자연 자원과 산림 자원을 박람회장 곳곳에 배치하여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생태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세계적 정원작가 합류…2027년 국제행사 최종 승인 목표
국제행사로서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영입과 행정 절차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곡성군은 박람회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기본구상 연구 용역을 발주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조경 예술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곡성 출신의 황지해 작가를 비롯해, 조경, 산림, 관광 분야의 최고 권위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전문가 자문단을 발족하여 박람회의 핵심 콘셉트와 공간 디자인을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다.
군이 설정한 향후 로드맵에 따르면, 철저한 타당성 검토와 기본 계획 수립을 거쳐 다가오는 11월 기획예산처에 국제행사 승인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정부의 까다로운 심사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7월경에는 국가가 보증하는 국제행사로서의 최종 승인을 받아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는 “우리 군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장미정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저력과 훌륭한 정원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곡성만의 때 묻지 않은 맑은 자연과 숲,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 자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생태 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주무 부처인 산림청 및 광역 지자체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한 치의 오차 없는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굳건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