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음주운전' 이진호,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됐다…항소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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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 8억 7천만 원, 664번의 송금
상습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이진호의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이 확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진호와 검찰은 항소 기한인 지난 8일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양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지 않으면서 이진호에게 선고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그대로 확정됐다.
양측 모두 항소 안 해…집행유예 3년 확정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상습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진호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진호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664차례 불법 도박…약 8억 7000만 원 송금
이진호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10월 14일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에 모두 664차례에 걸쳐 약 8억 7000만 원을 송금한 뒤 사이버머니로 바꿔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밝히고 사과했다. 당시 도박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으며 상당한 채무를 떠안게 된 사실도 공개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로 약 70㎞ 운전

도박 혐의와 별도로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됐다. 이진호는 지난해 9월 24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약 70㎞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수준이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진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진호는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인정하며 범행 이후 후회하며 살아왔다고 밝히고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진호는 지난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웃찾사’ 인기 코너로 스타덤…개그맨 이진호는 누구

이진호는 1986년 4월 15일 경기 화성에서 태어난 코미디언이다.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하며 방송 경력을 쌓았다.
이름을 널리 알린 대표 코너는 ‘웅이 아버지’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이 코너에서 이진호는 이용진, 양세찬, 오인택과 호흡을 맞췄다. ‘웅이 아버지’는 여러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당시 ‘웃찾사’의 인기 코너로 자리 잡았다. 이진호와 이용진, 양세찬은 코너의 인기를 바탕으로 ‘웅이네’라는 이름으로 싱글 ‘Only One’을 발표해 가수 활동도 했다. ‘웅이 아버지’ 팀은 2008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이진호는 tvN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썸&쌈’, ‘캐스팅’, ‘깽스맨’, ‘왕자의 게임’, ‘진호를 위하여’, ‘석포4리 마을회관’, ‘깡패 PD’ 등 다수의 코너에 출연했다. 공개 코미디뿐 아니라 여러 예능과 웹 콘텐츠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용진과는 ‘용진호’라는 이름으로 웹 예능 ‘괴릴라 데이트’의 MC를 맡기도 했다.
2021년 10월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같은 해 1월에는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해온 이용진, 양세찬과 함께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SM C&C 공식 프로필에는 ‘코미디 리벤지’, ‘더 풀어파일러’,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미스트롯3’, ‘오피스 빌런’, ‘풀어파일러’ 시리즈 등 이진호가 출연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