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허찬미, 2위 소유미…'트로트 여가수' 투표 1위에 오른 2004년생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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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간호학도가 써 내려간 기적 같은 스토리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트로트 팬들 마음 1픽에 뽑힌 2004년생 스타가 있다.

팬투표 1위에 당당히 오른 스타. / 길려원 인스타그램
팬투표 1위에 당당히 오른 스타. / 길려원 인스타그램

그 주인공은 바로 길려원. 8월 5주차 스타트렌드 트로트 여자 주간 투표에서 길려원이 1위에 올랐다. 길려원은 총 1033만2680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득표 차로 정상을 지켰다. 스타트렌드가 진행한 '노래 한 곡으로 깊은 감동을 전하는 트로트 여자 가수는' 이라는 질문의 인기 투표에서 10,332,680표를 기록하며 트로트 여자 부문 최다 득표를 세웠다. 1000만 표를 넘어선 득표 수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장기간 이어진 전국투어를 마친 시점에도 팬들의 응원이 투표 참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화제성보다 무대에서 쌓아온 시간이 팬심의 근간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소유미 327만 표로 2위, 3위는 허찬미

2위는 소유미였다. 소유미는 3,275,196표를 얻으며 300만 표를 넘는 지지를 모았다. 1위 길려원과의 표차는 700만 표 이상으로 벌어졌지만, 트로트 여자 부문 전체를 놓고 보면 상위권 진입 자체가 꾸준한 투표 참여율을 증명한다. 3위는 허찬미로 2,505,672표를 확보했다. 4위는 홍성윤으로 1,570,494표, 5위는 전유진으로 1,366,102표를 각각 기록했다. 6위부터는 마이진, 윤태화, 홍지윤, 박혜신, 배아현 순으로 이어졌다. 길려원, 소유미, 허찬미가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하며 트로트 여자 부문을 향한 팬덤의 참여 열기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과 별개로, 표를 던진 팬들의 다수가 최근 진행된 전국투어 현장을 직접 지켜본 관객이라는 정황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2004년생 스타 길려원. / 길려원 인스타그램
2004년생 스타 길려원. / 길려원 인스타그램

미스트롯4 톱7, 춘천에서 40회 전국투어 마무리

길려원이 속한 '미스트롯4' 톱7이 이소나의 고향인 춘천에서 전국투어 대장정을 마쳤다. 전국투어 콘서트는 지난 5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 공연을 끝으로 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소나, 허찬미, 홍성윤, 윤태화, 길려원, 윤윤서, 염유리 등 톱7 멤버들은 총 40회 공연을 함께 소화했다. 마지막 공연지였던 춘천은 진 이소나의 고향이자 염유리의 생일이 겹치는 장소이기도 했다. 40회라는 공연 횟수는 팀 단위 전국투어치고 상당한 규모다. 해당 일정을 완주한 시점에서 진행된 팬투표 결과가 톱7 멤버들의 상위권 진입으로 이어진 배경에는 투어 현장에서 쌓인 접점이 자리한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이소나, 공연 도중 객석의 어머니 품에 안아

춘천 공연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은 이소나의 무대였다. 이소나는 이선희의 'J에게'를 부르며 객석을 돌던 중 관객석에 있던 어머니를 발견했다. 이소나는 노래를 이어가면서 어머니를 직접 품에 안았고, 이 모습을 지켜본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진으로서 전국투어를 이끈 이소나는 투어 종료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며 "앞으로 매 무대마다 진심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 저를 찾아주시는 관객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선물할 수 있는 가수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이어갔다. 이소나는 "제가 '진'이라며 늘 양보해 주고 토닥여준 우리 여섯 명의 언니, 동생들에게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 행복한 순간을 평생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미스트롯4’ 전국 투어를 마친 톱7 가수들. / 쇼당이엔티 제공
‘미스트롯4’ 전국 투어를 마친 톱7 가수들. / 쇼당이엔티 제공

멤버별 소감..."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허찬미는 "전국 어디를 가든 밤낮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눈물 나도록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지금 제 인생은 단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일 뿐이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윤은 "보내주시는 수많은 응원 댓글과 편지들을 매일 밤 읽으며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절대로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할 테니 계속해서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길려원은 "내 노래를 들으시는 모든 분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어느 무대에 서더라도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당당하고 멋진 가수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윤윤서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쉽게 지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고, 윤태화는 "단 한 번의 불화도 없이 든든하게 동행해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염유리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여러분 앞에 서겠다"며 "늘 신중함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제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톱7은 매 공연 전 "트로트로 미치게 홀리자"는 뜻의 '트미홀'을 함께 외치며 무대에 올랐다고 전해졌다.

전국투어는 끝, 앙코르 콘서트는 10월 31일

전국 순회 일정은 춘천에서 마무리됐지만 공연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다. '미스트롯4' 톱7은 오는 10월 3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40회 전국투어를 완주한 직후 곧바로 서울 앙코르 무대가 예고되면서, 이번 팬투표에서 상위권에 오른 멤버들이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표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간호학도에서 트로트 스타로 대변신한 길려원. / 길려원 인스타그램
간호학도에서 트로트 스타로 대변신한 길려원. / 길려원 인스타그램

길려원은 대체 누구, 간호학도에서 트로트 가수로

길려원은 간호학도 출신으로 TV조선 '미스트롯4'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언론 보도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된 주요 이력과 인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기본 프로필

길려원은 2004년 7월 1일생이다. 학력은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간호학과 재학 중이며, '간호대생의 만병통치 보이스', '서산의 딸' 등의 수식어로 불린다.

  • 데뷔 전 이력, 아르바이트로 보컬 학원비 마련

길려원은 간호학과 학생 신분으로 베이커리 매장인 뚜레쥬르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실용음악학원 보컬 수강료를 감당해왔다. 가수의 꿈을 키우는 과정에서 언니와 함께 기타를 치며 직접 곡을 쓰는 자작곡 활동도 병행했다.

대중 앞에 처음 얼굴을 알린 무대는 KBS1 '전국노래자랑'이었다. 길려원은 2023년 일반인 무대인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중적 가창력을 입증했다. 이후 2025년 열린 제8회 '이호섭 가요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해 상금 500만 원과 함께 가요강사 자격증을 특전으로 취득했다.

트로트에 입문한 계기는 가수 박지현의 팬이 된 것에서 시작됐다. 박지현의 팬이 되며 트로트에 매료된 길려원은 '미스터트롯3' 방영 당시 국민평가단 자격으로 현장 투표에 참여했고, 이 경험을 계기로 직접 '미스트롯4' 참전을 결심했다.

  • '미스트롯4' 경연 기록, 시즌 최초 올하트부터 현역 격파까지

길려원은 대학부 참가자로 마스터 예심 무대에 올라 김용임의 '꽃바람'을 가창했다. 이 무대에서 시즌 전체 및 대학부 최초로 올하트를 획득했고, 예심 등급 '미'에 선발됐다.

본선 2차전에서는 1대1 데스매치 형식으로 현역 가수와 맞붙었다. 길려원은 주현미의 '눈물의 블루스'를 선곡해 현역 가수를 상대로 15대2라는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본선과 준결승을 차례로 통과한 길려원은 결승전 무대에서 나훈아의 '사랑'을 부르며 경연을 마무리했고, 최종 성적은 4위였다.

  • 방송 및 현재 활동

경연 종료 이후 길려원은 '미스트롯4 갈라쇼' 및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합류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듀엣 할까요', '미스트롯 포유'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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