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김민석 수첩에 적힌 정치인 실명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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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데일리안이 단독으로 포착한 김민석 대표 수첩 메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에 적힌 메모 내용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김민석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살펴봤다. 데일리안은 당시 김 대표 수첩에 적힌 메모 내용을 촬영해 단독으로 전했다.
국회서 포착된 '김민석 수첩' 메모 파장
데일리안은 당시 김민석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 내용과 관련해 "김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에는 서울시장 후보에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4인의 이름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라고 전했다.
조선일보도 이날 "김 대표 수첩에 '서울시장 후보'라는 문구와 함께 여권 인사들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적힌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데일리안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서울시장 후보' 아래 첫 줄에 '훈식' '원식' '청래'로 읽히는 글자가 나란히 적혀 있는데, 각각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보도했다.그러면서 "그 아래 줄에는 사진상 다소 흐릿하지만 ‘원오’와 ‘Mj’로 보이는 글자도 적혀 있다'라며 "정치권에서는 이를 각각 직전 서울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였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고민정 의원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선일보는 김민석 대표가 어떤 맥락에서 이런 메모를 작성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 비용 3300만 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오세훈 시장이 여론조사 5건을 명태균 씨에게 의뢰하고 비용 2100만 원을 김한정 씨가 대납하게 했다고 인정해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2100만 원을 명했다.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 이미 취임하거나 임용된 경우에는 퇴직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황이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재판 진행 속도에 따라 내년 초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민석 대표는 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공세를 주도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빚어낸 캐비닛 유출, 증거 조작 의혹을 철저하게 확인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됐다"라고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와는 별도로 한동훈 의원 문제는 별도의 사건으로 지금 간 것 같다"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김민석 대표는 "검찰 개혁으로 이제 마무리된, 종언한 정치 검찰의 모든 불법적 불량 행태의 최종 페이지 사건으로 등장한 것 같다"라며 "한동훈 사건을 정리함으로써 한국 정치 검찰 개혁은 마지막 장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비닛 유출, 증거 조작으로 상징되는 정치 검찰의 패악을 국회로 넘어온 한 의원이 스스로가 활약하던 정치 검찰의 마지막 칼을 꽂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나 살기 위해서 정치 검찰을 죽이는 일을 시작한 것 같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민석 대표는 "한동훈 의원이 현재 (김승원 후보자를 향해) 제기하고 있는 여러 가지 주장들은 검찰 내에 협력자가 없으면 발생할 수가 없는 사건이라고 판단되고 협력자가 없고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거짓의 유포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사실, 진상을 확인하고 관련 유출자가 있다면 전원 의법 조치하는 단계로 들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한동훈 네거티브 전담 대응팀'을 향해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가 끝나더라도 한동훈 사건에 대해서는 잘 추적하고 의법 조치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라"라고 주문했다.
김민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한동훈 의원 비판 별칭과 관련해서는 "조선 제일 검, 조선 제일 쪽가위, 이런 것은 '조선 제1'이라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라며 "제1이라고 불러주면 정말 칭찬인 줄 알 것 같다. 조선 불량 검, 조선 불량 쪽가위로 해 주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