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이미지 2.5, 편집 반복해도 원본 그대로…주간 이미지 30억 장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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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30억 장 이미지 만드는 챗GPT, 2.5로 편집 정밀도 강화
플레어·선버스트 신모델 공개, 스케치 기능도 추가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서비스의 새 버전 챗GPT 이미지 2.5를 내놓았다. 회사는 챗GPT 이미지와 API용 GPT-Image 모델을 통해 매주 30억 장 이상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조명과 질감 표현을 다듬고, 편집 지시를 여러 차례 반복해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정밀도를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오픈AI는 화요일(현지시각) 챗GPT 이미지 2.5를 발표하면서 손으로 그린 낙서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새 기능 스케치(Sketch)도 함께 공개했다.
속도형 플레어와 정밀형 선버스트, 두 모델로 나뉜다
API 개발자를 위해 오픈AI는 GPT-Image-2.5 플레어(Flare)와 GPT-Image-2.5 선버스트(Sunburst) 두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플레어는 대부분의 작업에 쓰도록 만든 기본형으로, 기존 GPT-Image-2보다 화질을 높이면서도 지연시간은 50% 낮췄다. 선버스트는 더 정교한 편집 제어가 필요한 고난도 작업을 겨냥한 상위 모델로, 그만큼 이미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다.
두 모델의 API 요금은 동일하다. 이미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8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30달러다. 다만 모델과 품질 단계에 따라 토큰 사용량이 달라 실제 이미지당 비용은 차이가 난다. 더 디코더(the-decoder.com)의 테스트에서는 토큰 단가가 같아도 선버스트가 플레어보다 이미지당 비용이 대체로 더 높게 나왔는데, 추론 과정이 더 길어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정작 챗GPT 화면에서는 사용자가 두 모델 중 어느 쪽을 쓸지 선택할 수 없다. API에서는 개발자가 모델을 명시적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챗GPT 인터페이스에는 아직 그런 선택 기능이 없다. 오픈AI는 발표문과 문서 어디에서도 챗GPT가 언제 플레어를, 언제 선버스트를 호출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몇 번을 고쳐도 원본은 그대로, 편집 정밀도가 핵심
챗GPT 이미지 2.5의 핵심은 편집이다. 요청한 부분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도록 설계됐다. 복잡한 배경이나 여러 피사체가 섞인 이미지에서도, 여러 차례 편집을 거듭해도 앞서 바꾼 내용이 그대로 유지되고 화질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오픈AI 설명이다. 오픈AI는 방 인테리어를 반복해서 다시 디자인하는 예시로 이를 보여줬는데, 기존 모델은 편집할 때마다 다른 부분까지 함께 바뀌었지만 새 모델은 여러 차례 반복해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오픈AI는 이미지 2.5가 복잡한 시각적 지시를 더 잘 처리하고, 실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더 정확하게 표현하며, 투명 배경이나 복잡한 레이아웃 작업에서도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더 디코더가 챗GPT 워크(ChatGPT Work)에서 직접 테스트한 결과도 이런 설명과 맞아떨어졌다. 바나나 색깔처럼 작은 디테일과 호랑이처럼 비중이 큰 요소를 번갈아 수정했을 때, 워크 모드에서는 요청한 부분만 정확히 바뀌었다. 반면 일반 챗(Chat) 모드에서는 추론 설정을 “높음”으로 올려도 후속 이미지에서 다른 디테일이 계속 바뀌었고, “6 프로(6 Pro)” 설정에서만 간혹 더 강력한 모델이 작동하는 듯한 결과가 나왔다. 더 디코더는 이런 차이가 챗(Chat)과 워크(Work) 사이에서 주로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도, 롤아웃이 진행되는 동안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낙서를 사진으로, 스케치 기능 새로 추가
챗GPT에는 새 모델과 함께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케치(Sketch)다. 채팅창에 “@Sketch”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창이 뜨고, 손으로 그린 도안을 완성 이미지의 시각적 템플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도표나 방 배치도, 포스터 제작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더 버지의 제이 페터스 기자는 이 기능을 직접 사용해봤다. 마우스로 그린 고양이 낙서를 스케치 기능에 입력하자 지시에 따라 실제 사진 같은 이미지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처음 생성된 이미지는 고양이 눈이 초록색이었는데, 이미지의 특정 부분에 직접 댓글을 남겨 파란색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반영됐다고 밝혔다.
가격 단계 세분화와 남은 물음표
가격 구조에도 변화가 있다. 챗GPT 이미지 2.5에는 기존 최고 단계였던 “high” 위에 “xhigh”와 “max” 두 단계가 새로 생겼다. 1024x1024 이미지 기준으로 “low” 단계는 약 0.006달러로 이전과 같지만, “high”는 약 0.053달러가 든다. 새로 생긴 “max” 단계는 출력 토큰을 약 7,024개 써서 약 0.21달러가 드는데, 이는 기존 GPT-Image-2의 “high” 단계와 같은 가격대다.
이전 모델에 있던 저렴한 배치(batch) 요금제는 이번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오픈AI는 지난번과 달리 이미지 한 장당 평균 비용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챗GPT 이미지 2.5는 챗GPT, 챗GPT 워크(ChatGPT Work), 코덱스(Codex) 사용자에게 데스크톱·모바일·웹에서 제공된다고 오픈AI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