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이준혁 “평생 일만 한 삶”…공은태와 닮은 이유
작성일
이준혁 “50작품 출연, 평생 일만 한 삶이 공은태와 닮았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10일 티빙 선공개, 조연 4인 관계도 공개

위아래로 치이는 팀장이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퇴사 대신 출근을 선택하는 이야기를 그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오는 10일 오후 6시 티빙에서 독점 선공개된다. tvN에서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윤영빈 감독과 배우 이준혁, 서현우, 오대환, 홍진기, 하율리, 백예인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로또 1등 당첨금 13억…퇴사 대신 출근하는 K-직장인 드라마
서인하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영업5팀 팀장 공은태가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사직서 대신 당첨금 13억을 품고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는 오피스 드라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영화 ‘강릉’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윤영빈 감독의 첫 시리즈 드라마 연출·극본 작품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극 중 배경은 홍성 인터내셔널이라는 가상의 회사다. 누구보다 빠르게 승진했지만 막내 팀장인 탓에 위아래로 치이던 공은태가 뜻밖의 행운을 계기로 삶과 일을 대하는 자세에 조금씩 변화를 맞는 과정이 극의 중심축을 이룬다. 제목만 보면 판타지에 가깝지만, 실제 내용은 회사에서 부딪히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보편적인 직장인 이야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준혁 “50작품 넘게 출연…평생 일만 한 삶이 공은태와 닮았다”
주인공 공은태 역을 맡은 이준혁은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에 크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가까이 일을 했고 50작품을 넘게 했다. 항상 저는 일을 해온 사람이고 은태의 대사 중 제 삶과 비슷한 게 많더라”며 “50작품이라는 시간이면 평생 일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는 이 환경이 너무 평범하다. 그런 평범한 일상이 있기 때문에 은태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와닿는 게 많았다”고 덧붙였다.
비현실적인 외모 때문에 평범한 직장인 설정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농담에는 “외모적으로 좋게 봐주신 건 정말 감사하다”며 웃어넘겼다. 이에 윤영빈 감독은 “캐스팅 단계에서 ‘공감을 얻어야 하는 작품에 이준혁 외모가 괜찮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외모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실제 캐릭터와 비슷한 점과 연기력을 봤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준혁 씨는 ‘감독님, 대사가 너무 많아요’라는 말을 항상 하지만 현장에서 대사를 한 번도 절지 않는다. 그의 성실성이 외모를 압도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성 인터내셔널 4인방, 공은태의 달라진 직장 생활을 채운다
제작진은 공은태를 둘러싼 홍성 인터내셔널 구성원들의 관계도도 함께 공개했다. 이현균이 연기하는 장경철은 영업부 차장이자 공은태와 정선혁(오대환) 두 사람의 사수로, 실적과 원칙을 중시해 물러서지 않는 인물이다. 로또 당첨 이후 달라진 공은태의 태도가 사수와의 관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가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룬다.
옥자연이 맡은 법무팀장 진해주는 회사 정보를 속속들이 꿰고 있으면서도 공은태에게 따끔하면서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술친구로 등장한다. 냉철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오가는 캐릭터라는 설명이다. 백예인은 중국 지사에서 영업5팀으로 새롭게 합류하는 장향은을 연기하는데, 뛰어난 업무 능력을 지녔지만 여러 소문에 둘러싸인 인물로 그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에 궁금증이 실린다.
박보경이 연기하는 박현숙은 영업부 부장으로, 눈앞의 실적뿐 아니라 조직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영업부의 어른’ 캐릭터다. 사수, 술친구, 신입 동료, 상사라는 네 갈래의 관계가 공은태의 바뀐 직장 생활에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로, 주연 이준혁과 조연진의 호흡이 극을 어떻게 채워갈지가 관전 지점으로 제시됐다.

윤영빈 감독 “연기 대결 아닌 팀이 함께 달리는 모습”
윤영빈 감독은 조연 캐릭터 공개와 함께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현장은 대본의 비어 있는 부분을 배우들이 채우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보통 좋은 연기를 볼 때 ‘연기 대결’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이 작품은 연기 대결이라기보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팀의 모습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을 풍부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호흡을 중점적으로 보면 작품이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작품의 성격에 대해서도 “거대한 사건을 삶의 보편성에 끌어오는 내용이 좋았다”며 “제목이 ‘로또 1등’이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사실은 사람 사는 이야기에 회사에서 부딪히고 일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고를 누구나 꿈꿀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주연과 조연을 가르는 구도보다 홍성 인터내셔널이라는 공간 전체가 하나의 앙상블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10일 오후 6시 티빙 독점 선공개를 시작으로 14일 오후 9시 tvN 첫 방송에 나선다. 이후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정규 편성으로 이어지며, 이준혁을 비롯한 서현우, 오대환, 홍진기, 하율리, 백예인, 이현균, 옥자연, 박보경 등 배우들이 홍성 인터내셔널이라는 공간에서 그려낼 오피스 이야기가 10부작 동안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