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0달러 차인데 성능은 확연히 다르다…기술매체가 추천 거부한 이 기업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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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5 두 모델 가격차 20달러, 엔가젯은 저가형 구매를 만류했다
스와이프 볼륨조절·무선충전 케이스 차이로 149달러 모델을 추천

에어팟5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에어팟5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애플 에어팟5가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9월18일(현지시각)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 애플워치 시리즈12·울트라4와 함께 정식 출시된다. 129달러 기본형과 149달러 무선충전 케이스 모델 두 가지로 나오는데, 발표 직후 나온 초기 평가는 저가형보다 상위 모델을 사라는 쪽으로 모인다. 엔가젯(Engadget)은 두 모델의 가격 차이가 20달러에 불과한데 실제 기능 차이는 그보다 크다고 짚었다.

두 모델, 20달러 차이로 갈리는 구성

기본형 129달러 모델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주변 소음을 상쇄하는 기능)을 새로 얹었다. 앞서 179달러짜리 에어팟4 ANC 모델에만 있던 기능이 처음으로 기본형까지 내려온 것이다. 아마존·베스트바이·월마트·애플에서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149달러 상위 모델은 무선충전 케이스와 더 늘어난 배터리 사용시간, 이어버드 스템(줄기 부분)을 스와이프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터치 컨트롤을 더했다. 판매처는 기본형과 동일하다.

엔가젯 “저가형 살 이유 없다” / AI 생성 이미지
엔가젯 “저가형 살 이유 없다” / AI 생성 이미지

엔가젯 “저가형 살 이유 없다”

엔가젯은 행사 당일 아침 블룸버그가 에어팟5 등장을 예측한 뒤에야 신제품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149달러 무선충전 케이스 모델이 기존 179달러였던 비슷한 급의 에어팟4 모델보다 30달러 싸졌다는 점을 “칭찬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스템을 스와이프해 음량을 조절하는 기능도 “경험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에어팟4를 쓰면서 계속 스템을 헛되이 문질렀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실시간 통역) 기능 추가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했다.

문제는 129달러 기본형이다. 이 모델도 ANC, 라이브 트랜스레이션, 방수 등급 IP57까지 149달러 모델과 똑같이 갖췄다. 엔가젯은 “두 모델을 구분할 만한 차이가 이제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ANC가 필요 없는 저가 모델을 원해도 선택지가 없다. 에어팟4는 이미 애플 홈페이지 판매 목록에서 빠진 상태다.

애플이 ANC 성능이 50% 개선됐다고 내세운 부분에 대해서는 엔가젯도 조심스러웠다. 실제 체감 성능은 정식 리뷰에서 다루겠다면서도, 서류상 수치만 보면 개선 폭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달러 차이는 고민할 정도가 아니라며 추가 기능이 있는 149달러 모델을 사라고 권했다. 대신 기본형 가격을 99달러로 낮추고 149달러 모델과의 격차를 50달러로 벌리는 편이 낫다고 봤다. 이는 앞서 에어팟4 라인업에서 ANC 유무 모델 간 실제 가격 차이였다.

충전 케이블은 알아서 준비해야

맥루머스(MacRumors)는 에어팟5 두 모델 모두 상자에 USB-C 케이블이나 충전기가 들어있지 않다고 전했다. 129달러 기본형을 사면 유선 충전만 가능한데, 이때도 USB-C 케이블은 따로 구입해야 한다.

149달러 무선충전 케이스 모델은 자신이 보유한 USB-C 케이블은 물론 애플워치 충전 퍽, 맥세이프(MagSafe) 충전기, Qi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도 케이블이나 충전기가 상자 안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 준비가 필요하다.

다음은 카메라 탑재 프로

엔가젯은 애플이 라인업을 3단계로 재편하는 편이 낫다고 제안했다. ANC 없는 에어팟4를 99달러에 남기고, 무선충전 케이스가 달린 지금의 149달러 모델을 그냥 “에어팟5”로 부르고, 249달러 에어팟 프로3를 최상위에 두는 구성이다. 이렇게 하면 세 모델이 뚜렷하게 구분돼 소비자가 고민할 지점이 생긴다고 봤다.

매체는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 프로가 내년 초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언급했다. 이름을 두고는 “비주얼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에어팟 프로4라고 부르지는 말아 달라”고 애플에 당부하는 농담도 남겼다. 더 버지(The Verge) 역시 별도로 정식 리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두 모델의 실사용 격차는 앞으로 나올 본격 리뷰에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