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크워치, 갤럭시워치8 기반으로 재탄생…AI가 학교 총격 위협 16건 사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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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 삼성 갤럭시워치8로 키즈워치 재탄생시켜…AI가 총격위협 16건 사전포착
월 10달러 요금에 통화·GPS·SOS 탑재, 애플 대신 대안으로 내세워

갤럭시워치8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갤럭시워치8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바크 테크놀로지스(Bark Technologies)가 삼성 갤럭시워치8을 기반으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를 다시 만들었다. 9월 10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케이스빌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부모들이 요청해온 기능들을 대거 반영해 하드웨어 플랫폼 자체를 바꿨다. 같은 시기 공개된 바크의 2025년 연간 보고서는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지난해 가족 계정에서 111억 건의 활동을 처리하며 학교 총격 위협 16건을 법 집행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경: 유타주 케이스빌에서 다져진 안전 기술

바크는 2014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설립됐다. 최고마케팅책임자이자 최고학부모책임자를 맡고 있는 타이타니아 조던(Titania Jordan)은 창업 초기 8번째 직원으로 합류해 지금도 애틀랜타에서 근무한다. 회사 정규직 약 100명은 대부분 원격으로 근무하지만 가장 많은 인력이 몰려 있는 곳은 유타주 케이스빌의 물류창고 인근이다.

이 지역은 제품 개발과도 무관하지 않다. 조던은 최고기술책임자 브랜던 힐커트(Brandon Hilkert)가 직접 차를 몰고 다니며 GPS 신호의 삼각측량 정확도를 점검한다고 전했다. 힐커트의 자녀들도 이 시계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조던은 “어딘가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든다면 그건 분명 유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변화: 갤럭시워치8 기반으로 무엇이 달라졌나 / AI 생성 이미지
핵심 변화: 갤럭시워치8 기반으로 무엇이 달라졌나 / AI 생성 이미지

핵심 변화: 갤럭시워치8 기반으로 무엇이 달라졌나

새로워진 바크워치는 삼성 갤럭시워치8 40㎜ LTE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전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벗어나 올여름 전환이 이뤄졌으며, 부모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은 말로 문자를 보내는 스피치투텍스트였다. 아직 읽고 쓰는 게 서툰 아이들이 버튼을 눌러 말하면 그 내용이 문자메시지로 부모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반대로 들어오는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텍스트투스피치 기능도 함께 들어갔다.

위치 추적에는 L1과 L5 주파수를 함께 쓰는 듀얼주파수 GPS가 적용돼 정확도를 높였고,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도 새로 담겼다. 페어링된 휴대폰 없이도 독립적으로 LTE 통화와 그룹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고, 삼성 헬스와 연동돼 걸음 수·심박수·활동 목표 같은 건강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소재는 아머 알루미늄이며 IP68 방수·방진과 미국 국방부 내구성 규격 MIL-STD-810H를 충족한다. 밴드는 8가지 스타일로 교체할 수 있고 블루투스 헤드폰도 연결된다.

동시에 무엇을 뺐는지도 눈에 띈다. 웹 브라우저와 소셜미디어, 게임은 물론 카메라 하드웨어 자체도 넣지 않았다. 조던은 “아이들 삶에는 이미 그런 걸 할 수 있는 화면이 충분히 많다”고 말했다.

AI가 잡아낸 것들: 총격 위협과 그루밍 시도

바크의 진짜 무게중심은 소프트웨어에 있다. 학교가 지급한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바크의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연동하면, AI는 사이버불링과 부적절한 콘텐츠를 걸러내는 것을 넘어 최소 16건의 신뢰할 만한 학교 총격 위협을 포착해 법 집행기관에 전달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교사를 포함한 성인이 학교가 지급한 기술을 통해 학생을 그루밍하려는 시도를 잡아내는 데도 기여했다.

조던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매우 무거운 일이지만,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크의 2025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문자·이메일·유튜브를 비롯해 30개가 넘는 앱과 플랫폼에서 가족 계정의 활동 111억 건을 처리했다. 다만 미국 K-12 스쿨슈팅데이터베이스가 집계한 2025년 K-12 학교 내 총격 233건은 별개의 통계다. 바크가 잡아낸 16건은 실제 발생 전에 가로챈 위협을 뜻해 이미 벌어진 총격 건수와는 다른 지표다.

별도 제품인 바크의 키즈폰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전 노출 이미지를 걸러내는 탐지 모델이 들어간다. 조던은 아동 성착취물로 식별되는 이미지를 찍으려 하면 아예 기기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원격으로 자녀 휴대폰의 카메라 자체를 꺼둘 수도 있는데, 조던은 이 기능이 친구 집에서 자고 오는 날 같은 상황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이런 걸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과의 선긋기, 가격은 월 10달러부터

조던은 갭(Gabb)이나 기즈모(Gizmo) 같은 다른 키즈용 기기 업체들과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하는” 우호적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의 자녀보호 기능에는 날을 세웠다. 조던은 애플의 통제 방식이 일관성이 없고 우회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자녀가 앱을 다운로드하면 부모가 지울 수 있지만, 부모 허락 없이 아이가 다시 내려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바크의 방식은 반대다. 처음에는 정해진 소수의 연락처와만 통화가 가능하도록 잠가둔 뒤, 시간이 지나면서 제한을 풀거나 문제가 생기면 다시 되돌릴 수 있게 했다. 조던은 “애플 기기 대신 더 안전한 스마트폰을 자녀에게 선택하는 부모라면 그것만으로도 이기는 것”이라며 “바크를 쓰지 않아도 좋다, 다만 아이의 첫 기기로 애플만은 고르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가격은 기기 비용이 월 10달러씩 24개월간 부과되는 방식이다. 통화와 부모통제 기능을 쓰려면 별도로 월 15달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파손이나 분실, 도난을 보장하는 기기 보호 옵션은 월 4달러에 추가할 수 있다. 새로워진 바크워치는 현재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