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린데만, 부친 사망 소식 4년 만에 접해…“더 이상 원망 안 해, 편히 쉬시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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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됐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친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4년 만에 뒤늦게 전해 들었다며 심경을 밝혔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버지의 사진을 올리고 "살면서 한 번만 (그것도 화상통화로) 얘기를 나눈 아버지가 4년 전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을 받고 다음 날에 10km를 걷고 몇 달 뒤에 예루살렘 마라톤을 완주하셨다고 한다"며 "그리고 수술을 마치고 제일 처음으로 확인하신 게 손이었다고 한다. 평생 클래식 기타를 쳐와서 계속 연주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셨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와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두고 "이렇게 보니 별로 닮지도 않았던 것 같고 평생 만난 적도 없지만,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지 못하고 곧 태어날 딸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괜히 죄송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오랫동안 원망했다"면서도 "그러나 엄마 말로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하니 나도 더 이상 원망하지 않으려고 한다. 편히 쉬세요"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다니엘 린데만의 가족사는 과거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어머니가 그를 임신했을 무렵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고, 이스라엘 군인이던 친아버지는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이 끊겼고 어머니는 홀로 그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어머니는 2010년경 다른 남성과 재혼했다.
누리꾼들은 다니엘 린데만이 전한 부친의 부고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에 위로를 보낸다" 등의 애도를 표했다.

'독다니엘' 다니엘 린데만
다니엘 린데만은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 각국 출신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는 이 프로그램에서 지적이면서도 친근한 매력으로 사랑받았고, 독일 출신이라는 점에서 '독다니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그는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톡파원 25시', KBS 2TV '대화의 희열' 등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활약했다. 최근에는 알베르토, 럭키와 함께하는 유튜브 채널 '삼오사354' 등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한국 생활을 이어온 그는 2023년 2년여의 열애 끝에 한국인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하며 한국과 더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아내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로 임신 소식을 접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SNS에 영상과 함께 "여러분…저 아빠가 됩니다"라면서 결혼 후 찾아온 기쁨을 전했다. 임신 소식을 처음 접한 그는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저희에게 귀한 천사가 찾아왔어요"라며 아내가 임신을 알리기 전날 햄스터를 품에 안고 가는 꿈을 꿔 태명을 지었다고도 설명했다. 태명은 '토리'이며 이후 성별 공개 영상을 통해 태어날 아이가 딸임을 알렸다.
다음은 다니엘 린데만의 11일 SNS 글 전문이다
살면서 한번만 (그것도 화상통화로) 얘기를 나눈 아버지가 4년 전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됐어요. 수술을 받고 다음 날에 10km를 걷고 몇달 뒤에 예루살렘 마라톤을 완주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술을 마치고 제일 처음으로 확인하신 게 손이었다고 해요. 평생 클래식 기타를 쳐와서 계속 연주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셨기 때문이래요. 이렇게 보니 별로 닮지도 않았던 것 같고 평생 만난 적도 없지만..결혼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지 못하고 곧 태어날 딸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괜히 죄송스럽네요.
솔직히 오랫동안 원망했어요. 그러나 엄마 말로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하니 나도 더 이상 원망하지 않으려고요.
편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