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체감염 막아라!" 전남광주 감염병 철통방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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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140명 집결… 실전 방불케 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관리 모의 훈련 성료

특히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대규모 실전 모의훈련을 전격 실시해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도민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 철새 많은 전남광주, AI 인체감염 선제적 대비 필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장 민형배)는 지난 11일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2026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탁상공론식 회의에서 벗어나, 실제 감염병 발생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실전형 모의 훈련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훈련의 핵심 타깃은 해외 여러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이었다.

◆ 초동 대응부터 이송까지… 실전 같은 모의 훈련
이날 훈련 현장에는 호남권질병대응센터 핵심 관계자들을 비롯해 전남광주 관할 22개 시군의 보건소 방역 담당자, 재난 및 축산 부서 공무원, 소방서 구급대원, 경찰관, 그리고 민간 의료기관 종사자 등 감염병 대응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유관기관 관계자 약 140여 명이 대거 집결해 팽팽한 긴장감을 뿜어냈다.
본격적인 훈련은 관내 특정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부여되면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실시된 '실행기반 훈련'에서는 시군 보건소 담당자들이 의심 환자 발생 신고 접수부터 시작해 현장 통제, 심층 역학조사, 안전한 환자 이송, 그리고 정확한 검체 채취에 이르는 일련의 초동 대응 매뉴얼을 단계별로 점검했다. 특히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훈련 방식을 탈피하여, 참가자들이 직접 상황 속 인물이 되어 대응하는 '역할극'과 감염병 지식을 재미있게 점검하는 'OX 퀴즈'를 도입해 교육의 몰입도와 실효성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 부처 간 장벽 허문 토론,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
초기 대응 훈련에 이어 감염병 현장 필수 장비인 개인보호구(Level D) 착·탈의 실습이 진행됐다. 바이러스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보호구를 입는 것만큼이나 안전하게 벗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시범에 따라 참가자 전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실습에 임했다. 곧바로 이어진 이론 교육에서는 최신 AI 바이러스의 특성과 인체 감염 시 나타나는 임상적 증상, 그리고 최신 치료 지침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 공유가 이루어졌다.
훈련의 백미는 부처 간의 칸막이를 완전히 허물어버린 '토론기반 훈련'이었다. 보건소, 재난관리, 축산방역, 소방, 경찰, 보건환경연구원, 검역소 등 평소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던 14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총 13개의 분임 조로 나뉘어 열띤 난상토론을 벌였다. 각 기관은 각자의 시선에서 위기 상황 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과 문제점을 짚어내고, 상호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조율하며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데 주력했다.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쏟아졌다.
◆ 정광선 본부장 "실전형 훈련으로 도민 생명 지킬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대규모 합동 훈련을 통해 도출된 유관기관 간의 세부적인 협업 절차와 개선 사항들을 기존의 감염병 위기 대응 매뉴얼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히 훈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지체 없이 작동하는 '살아있는 현장 지침서'로 승화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지휘한 정광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건복지본부장은 훈련 성과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정 본부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글로벌 인적 교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신종 감염병이 국내로 무방비하게 유입될 위험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비상 상황”이라고 현 사태를 엄중하게 진단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서는 오늘 실시한 강도 높은 실전형 훈련과 기관 간의 거미줄 같은 긴밀한 방역 협업체계를 평상시에 완벽하게 구축해 놓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정기적이고 입체적인 모의 훈련과 유관기관과의 끈끈한 공조 강화를 통해, 그 어떠한 감염병 재난 상황이 닥치더라도 흔들림 없이 신속하고 빈틈없는 철통 대응으로 전남광주 시민들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굳건히 지켜내는 파수꾼 역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지자체의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 노력이 시민들에게 큰 안도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