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로드서 '눈물'… 9월 새 신부 된 소감 전한 걸그룹 출신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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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하루, 감격의 눈물”…티아라 출신 류화영, 축복 속 백년가약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부신 신부로 변신했다. 그간 가요계와 연기판을 오가며 입지를 다져온 류화영이 인생의 새로운 2막을 열며 직접 벅찬 결혼 소감을 전해 팬들과 대중의 따뜻한 축하를 받고 있다.

류화영은 지난 13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결혼식 현장의 생생한 순간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류화영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완벽히 소화하며 우아하고 단아한 자태를 뽐냈다. 버진로드 위에 선 류화영은 신랑의 손을 꼭 잡은 채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가 하면 달콤한 입맞춤을 나누는 등 행복함이 넘쳐나는 순간들을 드러냈다. 특히 예식 진행 도중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눈시울을 적시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담겨 있어 현장의 진한 감동을 짐작게 했다.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류화영은 장문의 글로 예식을 위해 애써준 이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순간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고민하고 움직여주고,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주신 소중한 분들"이라며 운을 떼었다. 이어 "오빠와 손잡고 워크인으로 방문했던 브라이덜공 드레스부터 헤어, 메이크업, 촬영, 예식 당일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이 모여 제가 꿈꾸던 하루를 현실로 만들어주셨다"며 스태프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명을 잊지 않았다.
더불어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보니 제가 가장 감사한 건 좋은 분들과 함께 이 하루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라며 "긴 시간 동안 진심으로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오래도록 아름답게 기억될 하루가 됐다"고 감격스러운 심경을 덧붙였다.
가요계 대형 래퍼에서 신스틸러 배우로
1993년생인 류화영은 2010년 7월 그룹 티아라의 팀 개편 당시 합류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팀 내 메인래퍼를 맡았던 그는 168cm에 달하는 장신과 시원시원한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0년 선공개 싱글 '왜 이러니'에서 보여준 중저음의 묵직하고 걸쭉한 랩핑과 대표 히트곡으로 꼽히는 'DAY BY DAY'에서 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랩 파트는 래퍼로서 준수한 기량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그룹 탈퇴 이후 류화영은 가수 활동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같은 소속사이자 1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언니 류효영과 함께 자매가 모두 연예계에서 활약하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그룹 시절에는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으나 배우 전향 이후에는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캐릭터를 매끄럽게 소화해 내기 시작했다.
연기자로서의 첫 행보는 2014년 1월에 찾아왔다. 가수 지아의 신곡 '울어본 적 있나요' 뮤직비디오 주연으로 등장하며 아련한 이별 연기를 펼쳤고 높은 조회수와 함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류화영은 본격적으로 영화 시사회 및 각종 인터뷰, 화보 촬영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 범위를 넓혀갔다. 영화 '피끓는 청춘', '조선미녀삼총사', '명량' 등 대형 작품들의 시사회에 참석해 인지도를 쌓았고 잡지 '그라치아', '인스타일' 화보를 통해 연예인으로서의 스타성도 꾸준히 발산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단막극 '엄마의 선택'에 캐스팅돼 10월 방송을 탔으며 연이어 크리스마스 특집 2부작 드라마 '옥이네' 주연으로 발탁됐다. '옥이네'는 2015년 1월 방영됐는데 류화영은 시트콤 특유의 코믹한 연기와 창(唱)을 맛깔나게 소화해 내며 안방극장의 합격점을 받았다.
스크린과 안방극장 넘나든 거침없는 연기 행보
2015년은 배우 류화영의 입지를 굳힌 결정적인 해였다. 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그는 교대생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는 나쁜 여자 캐릭터 '희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영화 감독으로부터 "더 좋은 배우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찬사를 끌어냈다.

이후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급격히 확장됐다. tvN '구여친클럽' 출연을 시작으로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석, '2015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시상자 참석 등 영화계 공식 석상에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톱스타 '왕주연' 역을 맡았으며 동시간대 경쟁작이자 화제작이었던 KBS2 '태양의 후예'에 서대영(진구 분)의 전 여자친구 역할로 깜짝 특별 출연해 본 방송 못지않은 강렬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같은 해 JTBC 드라마 '청춘시대'의 '강이나' 역으로 캐스팅된 것은 배우 류화영에게 든든한 날개가 돼주었다. 걸크러시 넘치는 매력과 섬세하고 깊은 감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며 시청자들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한예리, 한승연 등 동료 배우들과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후 KBS 드라마스페셜 '웃음실격' 주연과 뷰티 브랜드 '라비오뜨'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주연 배우로의 도약과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 영예
2017년에 들어서며 류화영은 확실한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네이버TV 웹드라마 '손의 흔적'에서 배우 신재하와 호흡을 맞춘 데 이어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막내딸 '변라영' 역으로 합류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성해낸 그녀는 배우 안효섭과 풋풋한 커플 연기를 펼치며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또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청춘시대2'에도 특별 출연을 확정 지었다. 비록 캐릭터 설정상 시즌2의 고정 멤버에서는 물러났으나 1회에서 주연에 가까운 분량으로 등장한 것을 포함해 총 3차례나 깜짝 등장하며 시리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류화영 연기 인생의 분기점이 된 작품은 단연 2017년 하반기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이다.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첫 주연을 맡게 된 류화영은 극 중 태양생명 보험조사팀 대리 역을 맡아 고난도 액션과 지적이고 당찬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특히 상대 배우 우도환과의 팽팽한 호흡과 치명적인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으며 작품에서의 열연을 인정받아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다음은 류화영의 결혼 소감 전문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순간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고민하고, 움직여주고,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주신 소중한 분들
오빠와, 손잡고 워크인으로 방문했던 브라이덜공 드레스부터
헤어·메이크업, 촬영, 그리고 예식 당일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이 모여
제가 꿈꾸던 하루를 현실로 만들어주셨던, 우리 어벤져스팀들!!!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보니
제가 가장 감사한 건
좋은 분들과 함께 이 하루를 만들어왔다는 것.
긴 시간 동안 진심으로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래도록 아름답게 기억될 하루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