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으로 나온 미래차 교육…영광서 고교생 e-카트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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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특구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연계…7개교 9개팀 210여 명 참가

영광군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지역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연계한 전국 최초의 고등학생 대상 ‘e-카트 경진대회’를 오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영광지식산업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광군을 비롯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영광교육지원청,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단순히 학생들이 제작된 차량을 운전해 순위를 가리는 대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학생들이 직접 e-카트를 조립하고 구조와 작동원리를 익힌 뒤 실제 주행까지 경험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몸으로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역의 산업 기반과 교육을 연결해 학생들이 미래차 분야의 직업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7개 학교 9개팀 출전…210여 명 미래차 경쟁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남지역 7개 학교에서 9개팀, 모두 21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광공고에서는 A팀과 B팀이 출전하며, 담양공고, 순천공고 A·B팀, 순천미래과학고, 여수공고, 전남기술과학고, 전남에너지고 등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조립한 e-카트를 활용해 대회에 참여한다.
따라서 이번 경진대회는 단순한 운전 실력만으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과 주행 과정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팀원 간 협업 등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에게는 교과서에서 배운 전기·기계·자동차 관련 지식이 실제 움직이는 차량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고등학생들이 관련 기술을 직접 만지고 조립하고 운전해보는 경험은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쟁보다 먼저…9월부터 이론·실습 교육
영광군은 본 대회를 앞두고 참가 학생들의 안전한 대회 참여와 기술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 9월 11일 참가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서는 e-카트의 기본 개념을 비롯해 차량의 구조와 작동원리, 주행 과정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론 교육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e-카트를 활용한 주행 실습도 병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조작하면서 e-카트의 특성과 주행 방법을 익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본 대회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운영하지 않고 사전 학습과 실습, 본 경진으로 이어지는 교육 과정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전기 기반 모빌리티를 직접 경험하면서 학생들이 관련 기술에 대한 막연한 관심을 구체적인 학습과 진로 탐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영광군의 설명이다.
◆ 교육발전특구와 지역산업 ‘한 울타리’
이번 행사의 핵심은 교육과 지역산업을 따로 떼어놓지 않고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결했다는 데 있다.
영광군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의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관련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e-카트 경진대회 역시 이러한 방향에서 마련됐다.
학생들은 e-카트 제작과 주행을 통해 전기차와 모빌리티 기술의 기본 원리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전기·기계·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 세계를 접하게 된다.
교육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과 지역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이 활성화될 경우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지역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미래산업 직접 체험”…진로 탐색 기회 확대
영광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산업과 교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단순히 미래산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는 분야인 만큼 학생들이 일찍부터 관련 기술을 접할수록 진로 탐색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도 e-카트는 단순한 경기용 차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직접 조립하고 작동 원리를 익힌 뒤 실제로 주행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교육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가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산업에 대한 관심과 실무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참여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영광에서 펼쳐질 e-카트 경진대회는 학생들의 경쟁을 넘어 지역의 산업과 교육이 만나는 실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교실에서 배운 지식이 직접 조립한 전기 카트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그 경험이 미래 진로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는 만큼 이번 행사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미래 모빌리티를 보다 가까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