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태권도협회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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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태권도인 250명, 경북체육회 규탄 집회
경북체육회의 경북태권도협회장과 전무이사 징계처분에 대해 법원 '무효'판결
경북체육회 사과 등 공식 입장 표명 촉구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태권도인 250명이 15일 경북체육회 규탄 집회를 열고 "경북체육회의 경북태권도협회장과 전무이사 징계처분에 대해 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렸다"며 경북체육회의 공식 사과와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경상북도태권도협회(회장 이성우)는 이날 오전 10시 경산시 소재 경상북도체육회 청사 앞에서 협회 임원과 시·군협회 관계자, 기술전문위원, 회원도장 관장 및 사범 등 경북 태권도인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체육회 규탄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경상북도체육회가 이성우 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에게 내린 자격정지 1년 6개월, 이재덕 전무이사에게 내린 자격정지 1년의 징계처분에 대해 대구지방법원이 지난 8월 27일 모두 무효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협회는 이번 판결이 단순히 징계수위가 과도하다는 취지가 아니라 두 사람에게 적용된 징계사유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관련 자료와 사실관계를 심의한 뒤 참석위원 7명 전원일치로 ‘혐의 없음’을 의결했지만, 경상북도체육회는 이후 직권재심 절차를 거쳐 두 사람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고, 지난 4월 24일 징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에 이어 8월 27일 본안 1심에서도 자격정지 처분 전부 무효 판결이 내려졌다.

경북태권도협회는 이날 집회를 통해 경상북도체육회에 공식 사죄와 책임 있는 입장 표명, 협회와 회원들의 명예 및 피해 회복, 감사·직권재심 및 소송 추진 과정과 책임 소재 공개, 회원종목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감사·징계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성우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판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원이 저와 이재덕 전무이사에게 적용된 징계사유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피해는 저와 이재덕 전무이사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선수와 지도자, 도장 관장과 회원, 시·군협회를 비롯한 경북 태권도 가족 전체가 그 피해와 혼란을 감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상북도체육회는 감사와 직권재심, 중징계 및 소송 대응 과정이 과연 적정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고 그 과정과 책임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협회와 회원들의 명예 회복 및 행정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판결은 1심 판결로 향후 항소 여부에 따라 관련 소송절차가 계속될 수 있다.

경북 태권도인 250명이 15일 경북체육회 규탄 집회를 열고 '경북체육회의 경북태권도협회장과 전무이사 징계처분에 대해 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렸다'며 경북체육회의 공식 사과와 입장표명을 촉구했다./독자 제공
경북 태권도인 250명이 15일 경북체육회 규탄 집회를 열고 "경북체육회의 경북태권도협회장과 전무이사 징계처분에 대해 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렸다"며 경북체육회의 공식 사과와 입장표명을 촉구했다./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