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서울버스 파업 대비 총력전…13개 노선 237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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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지구~DMC역 관용버스까지 투입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16일 첫차부터 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고양시가 출근길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간다.

고양시, 서울버스 파업 대비 총력전…13개 노선 237대 대응

서울 시내버스에 의존해 출퇴근하는 고양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수송력을 끌어올리고 예비차량과 관용버스까지 투입해 서울 방면 대체 교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는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로 9월 16일 첫차부터 파업이 진행될 경우 시민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즉시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고양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서울 시내버스는 모두 13개 노선, 237대에 이른다. 고양시 곳곳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노선이 포함돼 있어 실제 파업이 시작될 경우 출근시간대 주요 환승 거점과 서울 방면 정류장을 중심으로 혼잡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양시는 우선 고양시를 경유하는 경기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정상 운행을 유지하면서 서울 방면 대체노선의 수송 능력을 출근시간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파업에 따른 운행 공백을 한꺼번에 메우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가 활용할 수 있는 버스 자원을 최대한 집중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방면 주요 노선 가운데 1000번, M7731번, 1200번, 1500번, 1082번 등 5개 노선은 출근시간대 총 11회 증회 운행한다. 출근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배차 횟수를 늘려 서울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수송력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999번도 3회 증회 운행하고, 7602번과 9700번에는 예비차량을 각각 1대씩 투입해 노선 운행 여력을 높인다.

마을버스도 비상수송에 동원된다. 053번과 054번에는 각각 2대씩 증차해 생활권 내부 이동과 주요 환승지점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서울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고양시 내부의 다른 대중교통 노선에도 수요를 집중시킬 수 있는 만큼, 시는 마을버스까지 활용해 교통수요를 분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덕은지구의 경우 서울 7726번 운행 중단에 대비해 별도의 임시노선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관용버스 3대를 투입해 덕은지구에서 DMC역까지 임시 운행에 나선다. 서울과 연결되는 버스가 멈출 경우 덕은지구 주민들이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환승 거점까지 직접 연결하는 대응책이다.

임시노선은 DMC자이더포레리버뷰를 출발해 덕은지구와 대덕동 행정복지센터를 거쳐 DMC역 중앙차로 정류소까지 운행한다. 시는 현장에 직원을 배치해 시민들의 탑승을 안내하고 임시노선 이용 방법과 운행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단순히 차량을 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현장 안내까지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택시도 대체 교통수단 확보에 활용된다. 고양시는 개인·법인택시 업계에 출퇴근시간대 주요 역사 연계 운행을 요청해 버스 파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동 공백을 보완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한꺼번에 다른 교통수단으로 몰릴 수 있는 만큼 버스뿐 아니라 택시까지 활용해 시민들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것이다.

비상수송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상황 관리 체계도 가동한다. 고양시는 비상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주요 거점 정류소의 버스 운행 상황과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파업 진행 여부와 노선별 운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조정하기 위한 체계다.

버스정책과 직원들도 현장에 배치된다. 이들은 주요 정류소에서 시민들에게 파업 상황과 대체노선을 안내하고, 증회 및 임시노선 운행을 지원한다. 특히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서는 실제 정류소 상황을 확인하면서 차량 운행과 시민 안내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안내도 강화한다. 도로전광표지와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활용해 서울 시내버스 파업 여부와 대체교통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시민들이 출발 전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파업으로 발생하는 운행 공백을 고양시가 확보할 수 있는 대체 수단으로 얼마나 촘촘하게 보완하느냐에 있다. 서울버스의 운행 차질이 예상되는 노선과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버스 증회, 마을버스 증차, 예비차 투입, 관용버스 임시노선 운행을 동시에 추진해 특정 교통수단에 수요가 과도하게 집중되는 상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을 오가는 고양시민에게 출근시간대는 가장 민감한 시간이다. 평소 이용하던 버스가 갑자기 운행을 멈출 경우 승용차나 택시,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 수요가 단기간에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이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출근시간대 버스 운행을 최대한 보강하고, 현장 안내와 실시간 정보 제공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파업 시 출근길 혼란을 줄이기 위해 고양시가 운용할 수 있는 경기버스와 마을버스, 관용버스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출발 전 버스 운행 정보와 대체노선을 확인하고, 가급적 지하철 등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함께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