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킹서클, OSL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에 유로 외 5개 통화 추가해 6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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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킹서클, OSL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에 5개 통화 추가해 6개국 지원
호주달러·홍콩달러 등으로 확대, MiCAR·GENIUS법이 배경 요인

룩셈부르크 기반 결제 인프라 기업 뱅킹서클(Banking Circle)이 홍콩 스테이블코인 결제·거래 플랫폼 OSL그룹(OSL Group, HKEX: 863)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기존 유로(EUR) 한 개 통화에 머물던 지원 범위를 호주달러(AUD)·영국파운드(GBP)·홍콩달러(HKD)·싱가포르달러·미국달러 등 5개 통화로 넓혀 총 6개 통화를 지원하게 됐다.
이번 확대로 OSL 기업간거래 사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뻗어나갈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뱅킹서클은 OSL에 법정화폐 정산, 크립토 환전, 유동성 관리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기관 고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금을 받고 환전하고 정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6개 통화로 늘어난 정산망, OSL의 시장 확장 발판
뱅킹서클이 이번에 새로 커버하는 통화는 호주달러, 영국파운드, 홍콩달러, 싱가포르달러, 미국달러 5개다. 기존에 지원하던 유로를 더하면 OSL이 뱅킹서클을 통해 다룰 수 있는 통화는 총 6개로 늘었다.
이 배경에는 OSL의 B2B 사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사정이 있다. 다수 통화권에서 동시에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오가야 하는 기관 고객 입장에서는 통화별로 은행 관계를 따로 맺을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뱅킹서클은 자사가 세계적 네트워크와 실시간 처리 능력, 그리고 인가받은 은행으로서의 신뢰성을 한 플랫폼에 결합했다고 소개한다. OSL 같은 금융기관에 더 빠르고 간단하며 통제된 방식으로 시장과 통화, 레일을 넘나드는 자금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BC-Now로 연중무휴 정산… “여러 은행 관계 관리할 필요 없다”
이번 협력의 핵심 인프라는 뱅킹서클의 즉시결제망 BC-Now다.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이 네트워크를 통해 OSL은 기관 고객이 연중 언제든 하나의 준법 플랫폼에서 자금을 받고 환전하고 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여러 관할권에서 각각 다른 은행 관계를 관리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대체하는 구조다. OSL 최고상업책임자 유진 청은 “기업들이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사이를 매끄럽게 오가려면 규제를 받고 확장 가능하며 국제적으로 연결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 최고상업책임자는 이어 “뱅킹서클과의 관계 확대는 OSL 글로벌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조치”라며 “더 많은 통화와 시장에서 고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자산 채택의 다음 단계는 실제 결제 사용 사례가 이끌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MiCAR·GENIUS법에 힘입은 제도권 진입, OSL EU는 오스트리아서 CASP 인가
이번 확대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 틀이 점점 뚜렷해지는 시점과 맞물려 나왔다. 유럽의 암호자산시장규정과 미국의 지니어스법이 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OSL의 유럽 자회사 OSL EU는 최근 오스트리아 금융시장감독청으로부터 MiCAR에 따른 크립토자산서비스제공자 인가를 받았다. 이는 OSL그룹의 유럽 내 규제 발판을 한층 넓히는 조치로 소개됐다.
뱅킹서클 최고디지털자산책임자 키릿 바티아는 “OSL은 규제받는 디지털자산 분야의 선도 기업”이라며 “이번 확대는 디지털자산 기업들이 트레이딩을 넘어 실제 결제 사용 사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티아 최고디지털자산책임자는 “고객이 통화와 시장, 레일을 넘어 자금을 옮길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과 인프라로 OSL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딩 플랫폼에서 결제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의 다음 단계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 서비스에 더 깊이 편입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결제·정산과 함께 준법적인 온·오프램프(가상자산과 법정화폐 간 전환) 기능을 지원하는 법정화폐 연결성을 점점 더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뱅킹서클-OSL 확대는 그런 요구에 대응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OSL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테이블코인 결제·거래 플랫폼이다. 이번 협력 확대로 OSL은 기존 트레이딩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법정화폐 정산과 크로스보더 결제라는 실무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게 됐다.
업계에서는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수록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투자자산을 넘어 실제 결제 수단으로 쓰이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뱅킹서클과 OSL 양측 모두 이번 확대에 따른 구체적 거래량 목표치나 추가 통화 지원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