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폐교가 맨발길로 변신…웅치면 새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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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치초 폐교 소나무숲 300m 산책길 조성…내년 봄꽃단지도 선보여

보성군은 오는 17일 웅치면 강산리 폐교된 웅치초등학교 일원에 조성한 약 300m 규모의 순환형 맨발산책길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건의를 반영해 생활권 가까이에서 걷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5천만 원을 투입해 폐교 부지에 남아 있던 소나무숲을 활용해 산책길을 조성했다.
◆ 폐교 공간에 주민 위한 맨발길 조성
새롭게 조성된 맨발산책길은 기존 소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연적인 그늘과 숲의 경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랫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폐교 공간을 철거하거나 새로운 시설 중심으로 개발하는 대신 기존 자연환경을 활용해 산림휴양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주민들은 가까운 생활권에서 숲길을 걸으며 건강을 관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 면민의 날·올벼쌀 축제 맞춰 개장
보성군은 오는 17일 열리는 ‘제34회 웅치면민의 날 및 제6회 웅치 올벼쌀 문화축제’ 일정에 맞춰 산책길을 개방한다.
행사장을 찾는 주민과 향우들이 새롭게 조성된 맨발산책길을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의 새로운 휴식공간을 알릴 계획이다.
군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추가하고 주변에 그늘나무도 심어 휴식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 1,700㎡ 봄꽃단지…내년 봄 볼거리 기대
산책길 주변에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경관도 마련된다.
군은 내년 봄 개화를 목표로 맨발산책길 주변 1,700㎡에 유채와 안개꽃, 꽃양귀비 등 4종의 봄꽃을 파종할 계획이다.
보라색과 노란색 계열의 꽃들이 소나무숲과 어우러지면서 주민들이 걷는 즐거움과 함께 계절별 볼거리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27년까지 12개 읍면으로 확대
보성군은 맨발산책길을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생활권 산림휴양 공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웅치면과 미력면에는 모두 800m 규모의 맨발산책길이 조성되고 있다.
군은 오는 2027년까지 12개 읍면에 각각 한 곳씩 생활권 맨발산책길을 조성해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걷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폐교 소나무숲이 주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맨발산책길을 확대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걷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