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용유 개발 속도낸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iH와 현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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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개발기관 협업체계 가동

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이 인천도시공사(iH)를 직접 만나 장기간 진척이 더딘 미단시티와 올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용유구역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여러 개발기관의 역량을 한데 묶기 위한 정책협의체 참여를 요청했다.

'미단시티·용유 개발 속도낸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iH와 현안 협의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지난 14일 오전 영종구청 집무실에서 류윤기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 iH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과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영종지역의 주요 도시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민선 9기 주요 공약사항과 지역 현안 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개발사업의 실행 주체가 여러 기관으로 나뉘어 있는 영종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기관별 사업을 따로 추진하기보다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영종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 각기 다른 기관이 사업별로 개발 권한과 재원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사업의 규모가 큰 만큼 기관별 역할도 구분돼 있어 개별 현안이 발생할 때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영종지역에서는 각 기관이 가진 사업 역량을 지역 발전이라는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상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손 구청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주요 유관기관들과 잇따라 협의 테이블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지역 특성과 맞닿아 있다. 공항공사와 LH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도시공사까지 직접 만나 기관별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첫 번째 주요 현안으로 다뤄진 것은 미단시티 조성사업이었다. 미단시티는 영종지역의 주요 개발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돼 왔지만 그동안 사업 진척이 더딘 상황이 이어져 왔다. 손 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개발 경험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지역 행정 차원에서만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의 경험과 역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손 구청장의 설명이다. 영종구는 미단시티 사업이 지역의 장기적인 도시 발전 방향과 연계될 수 있도록 iH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용유구역 개발사업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용유구역은 올해 5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대규모 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지역이다. 손 구청장은 용유지역을 관광과 휴양 기능을 결합한 복합도시로 조성해 영종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 과정에서 행정절차가 불필요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용유구역은 영종지역의 관광·휴양 기능과도 연결되는 만큼 도시개발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큰 현안이다. 손 구청장은 이날 iH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여건과 행정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또 하나의 핵심 의제로 제시된 것은 기관 간 상시 협조 체계 구축이다. 손 구청장은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LH 청라영종사업본부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인천도시공사에도 ‘(가칭)영종구 정책협의체’ 참여를 요청했다.

정책협의체는 영종지역의 주요 개발사업과 교통, 생활기반시설 등 지역 현안을 기관 간 공유하고 협의할 수 있는 상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와 일정의 차이를 줄이고 지역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한 자리에서 논의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영종구는 오는 9월까지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에 정책협의체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 연내 참여기관을 확정해 협의체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참여기관이 확정되면 주요 현안에 대한 정기적인 협의와 기관별 사업 정보 공유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손화정 구청장은 영종지역이 여러 기관의 대규모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특성상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손화정 영종구청장

손 구청장은 “영종은 사업 주체가 워낙 다양해서 어느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많다”며 “인천도시공사와 나눈 이야기들이 영종 구민들의 복리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미단시티와 용유구역은 성격은 다르지만 모두 영종지역의 도시공간과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개발사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단시티의 경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고, 용유구역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향후 사업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

따라서 두 사업을 지역의 장기적인 도시 발전 전략과 연계해 관리하는 것이 영종구의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영종구는 행정기관으로서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과 기반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의 수요를 사업 과정에 반영하는 동시에 각 개발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연결한다는 방향이다.

특히 영종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이 장기간 진행된 지역인 만큼 개발사업과 주민 생활권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개발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교통이나 기반시설 등 생활 여건이 함께 개선돼야 주민들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종구가 추진하는 정책협의체 역시 이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협업 구조로 마련될 예정이다. 단순히 기관장 간 일회성 면담에 그치지 않고 사업 담당 부서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안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영종구는 향후 정책협의체 참여기관을 확대하면서 기관별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