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락사 가해자 누나는 KBS 드라마 배우” 유족 청원에 KBS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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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공식 답변 내놓아

부산 오피스텔 사망 사건 유가족이 제기한 출연 배우 관련 청원에 대해 KBS가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1KBS는 16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피해자 유족 청원에 KBS 공식 답변 내놓아
KBS는 "공사는 프로그램 캐스팅 시 출연자 본인의 범죄 이력이나 사회적 물의 여부에 대해서는 검증을 거치고 있다"라며 "다만 출연자의 가족에 대한 사전 검증은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법 조항에 명시된 것처럼 가족의 일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것 역시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BS 시청자 청원은 게시일로부터 30일 이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KBS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청원에 1260명이 동의해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3일 KBS 시청자 청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억울하게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 저희 딸은 가해자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날 이후로 제 시간은 멈춰버렸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그런데 세상은 너무나 무심하고 잔인하게 느껴진다. 제 딸을 빼앗아간 가해자의 가족은 지금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라며 가해자의 누나가 현재 KBS 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저희 가족의 딸은 억울하게 죽었는데 가해자 가족의 딸은 배우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세상이 어찌 이리도 불공평할까"라며 "그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부모로서 딸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밀려온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작성자는 "한쪽에서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부모가 매일같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라며 "저는 그저 딸의 억울함이 세상에서 잊히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KBS에 묻는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KBS가 청원 게시판에 올린 입장 전문이다.
먼저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본 사안에 대한 공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공사는 프로그램 캐스팅 시 출연자 본인의 범죄 이력이나 사회적 물의 여부에 대해서는 검증을 거치고 있습니다. 다만 출연자의 가족에 대한 사전 검증은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사안은 공사가 사전에 확인할 수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대한민국 헌법 제13조 제3항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라는 법조항에 명시된 것처럼 가족의 일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것 역시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