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영입” “라리가 대표 선수될 것” “뛰어난 기량” 오늘 이강인 향한 현지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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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2호골, 첫 풀타임 완주한 이강인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가장 강렬한 경기 중 하나를 펼쳤다. 시즌 2호골에 첫 풀타임까지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자 스페인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17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24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에는 이강인과 로뱅 르노르망, 알렉스 바에나가 차례로 득점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강인의 골은 후반 9분에 나왔다. 조너선 데이비드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받은 그는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향해 낮게 깔아 찼다. 슈팅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다. 주로 왼발을 사용하는 이강인이 오른발로 만들어낸 득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골은 지난달 20일 말라가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기록한 데뷔골에 이은 시즌 2호골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90분을 모두 소화한 경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선발 출전이 많았지만 경기 도중 교체되는 경우가 잦았던 이강인은 오사수나전에서 경기 종료 휘슬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경기력에 대한 현지 평가도 높았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점인 9점을 주며 "메트로폴리타노에 입성한 이후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른쪽에서 출발해 빠르고 섬세하게 연계했고 측면에서 전진성을 더했으며 중거리 슈팅도 노렸다"면서 경기 내내 공격에 관여한 장면을 높게 평가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자신이 직접 공을 되찾으면서 시작된 공격에서 페널티지역 안에서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사수나 골키퍼 아이토르 페르난데스가 이강인의 슈팅을 두 차례 막아냈다는 점을 들며 "그가 아니었다면 경기 공을 집으로 가져갔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도 이강인의 활약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이강인은 또 다른 환상적인 골로 아틀레티코 이적생들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이 최근 득점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면서도 "그는 아틀레티코에서 성공하겠다는 강한 열망과 이를 실현할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득점 과정에 대해서는 "알렉스 바에나, 아데몰라 루크먼, 데이비드로 이어진 환상적인 팀플레이"였다고 짚었다. 또 "이강인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유쾌한 한국인 미드필더"라며 "1골을 넣고 2골에 가까운 찬스를 만들었으며, 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파이스 역시 이강인을 대승의 주요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한국인 이강인과 바에나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들의 축구를 즐겼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아스는 이강인을 별도의 항목으로 다루면서 “엄청난 개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기술까지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이런 선수가 필요했다”며 “공을 지켜내고 팀이 필요할 때 경기의 템포를 늦출 수 있는 선수”라고 이강인의 장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아마도 올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한 선수 가운데 최고의 영입일 것”이라고 치켜세우며 “좋은 골도 넣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라리가를 대표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J. 디아스 아스 편집장은 “이강인은 엄청난 개성과 뛰어난 기량을 겸비한 선수”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공을 소유하고 경기 템포를 조절해 줄 선수가 절실했는데, 이강인은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작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라리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가 공격력을 끌어올린 가운데 이강인의 역할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다음 무대는 더 큰 관심을 모은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레알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이강인이 라이벌을 상대로도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