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관광의 새 길 여는 청년 메이커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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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원 발굴부터 상품 기획·시범투어까지…9월 23일까지 20명 신청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곡성군이 지역 곳곳에 숨겨진 관광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발굴하고, 이를 실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청년 인재를 모집한다.
곡성 관광의 새 길 여는 청년 메이커 모집

단순히 관광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답사와 상품 기획, 시범투어 운영까지 직접 경험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 민간 실행 주체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곡성군은 ‘2026년 곡성 로컬관광 메이커스쿨’ 참여자를 오는 9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이야기를 활용해 관광콘텐츠를 기획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9월 2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관광상품 기획과 브랜딩, 지역관광 마케팅, 관광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실무교육을 받고, 곡성의 주요 관광자원을 직접 둘러보며 팀별 상품을 기획하게 된다.

◆ 강의보다 현장 실습에 무게 둔 교육

‘곡성 로컬관광 메이커스쿨’은 일반적인 강의 중심 교육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광 분야 전문가의 이론 강의를 듣는 동시에 현장답사와 팀 프로젝트를 병행해 교육 내용을 실제 상품 개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초반에는 참여자 간 첫 만남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관광의 흐름과 곡성 관광자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여행상품을 구성하는 방법과 기획서 작성법, 관광객 분석, 홍보 전략 등을 단계적으로 배운다.

브랜딩 교육에서는 곡성만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이야기를 관광상품에 담는 방법을 다룬다. 관광객이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사람, 자연, 먹거리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의 콘셉트와 동선을 구성하는 실무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군은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전달한다. 관광객의 수요를 파악하는 방법부터 상품 가격 설정, 홍보와 운영, 고객 응대까지 관광상품을 실제로 판매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 곡성 자원 직접 살펴보고 관광상품 기획

이론교육 이후에는 참여자들이 곡성의 관광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관광지와 지역자원, 체험공간 등을 둘러보며 기존 관광상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찾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현장답사는 지역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책이나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관광지의 분위기와 이동 동선, 편의시설, 체험 요소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은 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팀별 관광상품과 콘텐츠를 구체화한다. 특정 관광지를 연결한 여행코스부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주민과 함께하는 로컬투어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기획 과정에서는 관광객의 연령과 관심사, 여행 목적 등을 고려해 타깃을 설정하고, 방문 장소와 체험 내용, 소요 시간, 이동 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설계한다. 단순히 볼거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곡성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무엇을 기억하게 할 것인지까지 고민하게 된다.

곡성군은 참여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과 팀별 피드백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획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관광객 입장에서 상품을 이용했을 때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보완한다.

◆ 세 차례 시범투어로 현장 반응 확인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관광상품을 실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해 본다는 점이다. 교육 과정에서 기획한 상품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시범투어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범투어를 통해 참여자들은 관광상품의 완성도를 현장에서 검증하게 된다. 기획 단계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이동상의 문제나 일정 배분, 안내 방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상의 미비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진행된다. 어떤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는지, 설명이나 동선이 적절했는지, 추가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 최종 상품에 반영한다.

이처럼 참여자들은 관광상품의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에서부터 기획과 운영, 평가와 개선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관광 현장에 필요한 실행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향후 독립적으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곡성군은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이 교육 이후에도 곡성 관광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 청년 20명 모집…9월 23일까지 신청

모집 대상은 곡성 로컬관광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상 49세 미만의 청년이다. 관광 기획자와 관광 분야 창업 예정자는 물론 지역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다. 참여 신청은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가능하며, 포스터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네이버폼으로 접수하면 된다.

군은 지역 관광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지, 프로그램 참여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관광 관련 경력이 없더라도 곡성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여행상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청년이라면 도전할 수 있다.

이번 메이커스쿨은 관광 분야 창업이나 기획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을 잘 알고 있지만 관광상품 개발 경험이 부족한 주민들에게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메이커스쿨은 전문가의 강의를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참여자들이 곡성의 관광자원을 직접 살펴본 뒤 아이디어를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실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해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 현장답사, 상품 기획,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 곳곳의 관광자원이 새로운 콘텐츠로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곡성의 관광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실행 주체가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 농촌자원, 생활 이야기가 관광상품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 주도의 관광콘텐츠가 꾸준히 생산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