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언어치료학과, 교재·교구 공모전서 전국 대학 중 최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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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개 팀 경쟁 속 4개 팀 수상…출품작 모두 작품화 심사 진출

강의실에서 익힌 전공지식을 실제 언어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신대 언어치료학과는 ‘2026 제6회 언어치료 교재·교구 공모전’에서 우수상 1개 팀과 장려상 3개 팀 등 모두 4개 팀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현직 언어재활사와 대학, 관련 기관 등 94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8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동신대는 수상팀 가운데 가장 많은 4개 팀을 배출하며 언어치료 콘텐츠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학교생활·발음·일상 언어치료 콘텐츠 개발
우수상은 김나연 동신대 박사과정생과 김혜영 동신대 석사 졸업생이 참여한 옐로언어심리발달센터 팀의 ‘To Go (Bag) 학교편-Talk Open Give Opportunity(소통의 기회를 열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학교생활에서 필요한 의사소통과 대화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한 교재·교구다. 아동이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바탕으로 의사표현과 대화 참여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해 현장 활용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세 작품이 선정됐다.
백경민·황혜령·송한비 팀은 ‘대화 업그레이드 스튜디오’를 개발했다. 일상적인 대화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한 콘텐츠다.
이명진·박엘림·김서현 팀의 ‘종성의 전설: 잃어버린 받침을 되찾아라!’는 종성 발음 치료를 위한 교재·교구다. 아동이 놀이와 과제를 통해 받침 발음을 연습하고, 발음 과정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정윤·김혜민·정가은·고지현 팀은 ‘상황 맞춰 쏙쏙! 똑똑한 장보기’를 출품해 장려상을 받았다. 장보기와 같은 일상생활 상황을 활용해 상황 이해와 언어 표현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수상작들은 학교생활 의사소통, 대화 능력, 종성 발음, 일상생활 상황 이해와 표현 등 다양한 언어치료 영역을 다루고 있다. 치료실 안에서만 활용되는 자료가 아니라 아동이 실제 생활에서 접하는 상황을 바탕으로 구성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공지식을 현장형 콘텐츠로 구현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전공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언어치료 콘텐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언어치료는 이론적 이해뿐 아니라 대상자의 발달 수준과 치료 목적에 맞는 교재·교구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동신대 수상자 대부분은 전공 기반 창업동아리 ‘DS 의사소통 LAB’에서 이은경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언어치료 현장에 필요한 콘텐츠를 연구·개발해 왔다.
학생들은 아동의 말·언어·의사소통 발달을 돕는 언어자극 교재와 보드게임 형태의 언어교구 등을 개발하며 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또한 단순한 과제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출판과 사업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발전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치료 대상자의 특성과 실제 생활 장면을 분석하고, 치료 목표를 놀이와 활동에 반영하는 방법을 익혔다. 전문 지식을 아동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경험도 쌓았다.
◆수상작 4개 모두 작품화 심사 대상
이번 공모전은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별도의 작품화 심사를 통해 실제 출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한국언어재활사협회와 ㈜학지사 와이즈박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언어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교재·교구를 발굴하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신대에서 수상한 4개 팀의 작품은 모두 작품화 심사 대상에 올랐다. 작품화가 결정되면 학지사 인사이트를 통해 정식 언어치료 교재·교구로 출판될 예정이다. 이후 전국 언어재활사와 치료·교육기관에서 실제 활용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콘텐츠가 출판으로 이어지면 예비 언어재활사들의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치료기관에는 실용적인 교재·교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학의 전공 교육이 현장 중심의 콘텐츠 개발과 창업, 사업화로 연결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장 적용·출판·사업화까지 지원
동신대 언어치료학과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콘텐츠 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언어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재·교구를 발굴하고, 치료 대상자의 특성과 교육 환경에 맞는 실용적인 자료를 개발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특히 콘텐츠가 실제 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출판과 사업화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과 검증, 작품화, 현장 적용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지도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은경 동신대 언어치료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언어치료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이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교재와 교구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넘어 작품화와 출판, 현장 활용과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언어치료 콘텐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신대 언어치료학과는 앞으로도 전공 교육과 현장 실습, 콘텐츠 개발을 연계해 실무 역량을 갖춘 언어재활사를 양성하고, 언어치료 분야의 새로운 교재·교구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