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혼하자’ 정의제 두 얼굴 결국 드러났다…‘내가 좋아하는 건 형’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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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혼하자’ 정의제, 유산·추락 사건 진범으로 밝혀져
지원호 추궁 끝 ‘내가 좋아하는 건 형’ 충격 고백까지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출연 이진이 (사진=TMDB)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출연 이진이 (사진=TMDB)

KBS Drama·GTV ‘그래, 이혼하자’에서 정의제가 연기하는 강경태의 두 얼굴이 완전히 드러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백미영(이민정 분)의 과거 유산과 안희주(이진이 분) 추락 사고의 배후가 강경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지원호(김지석 분)의 추궁 끝에 강경태는 “내가 좋아하는 건 형”이라는 뜻밖의 고백까지 내놓았다. 다정한 인물로 그려지던 강경태가 서늘한 본색을 드러내는 과정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유산·추락 사건, 진범은 강경태였다

10회 방송에서는 그동안 의문으로 남아 있던 두 사건의 진실이 한꺼번에 드러났다. 강경태는 백미영의 과거 유산과 안희주 추락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억울함을 강하게 주장했고, 한동안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희주가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한 끝에 강경태가 추락 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이 결국 밝혀졌다.

강경태는 자신의 실체가 드러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때 널 제대로 처리했더라면 이렇게 성가실 일이 없는데”라며 안희주를 도리어 압박하는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백미영의 약을 몰래 바꿔치기해 유산에 이르게 한 주범 역시 강경태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인물들 사이의 불신은 극에 달했다. 두 사건이 결국 한 인물로 연결되는 전개가 극의 무게중심을 완전히 옮겨놓았다.

유산·추락 사건, 진범은 강경태였다 /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의 한 장면 (사진=KBS Drama)
유산·추락 사건, 진범은 강경태였다 /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의 한 장면 (사진=KBS Drama)

안희주, 키링 보고 기억 되찾다

안희주는 강경태를 의심하던 중 그의 가방에 달린 키링을 보고 자신이 절벽에서 떠밀렸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흐릿했던 기억이 구체적인 물증과 겹쳐지면서 강경태를 향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안희주가 사건의 실마리를 스스로 풀어가는 전개는 그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기억을 되찾은 안희주 앞에서 강경태는 “그때 성공했어야 했다”는 말로 범행을 사실상 인정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강경태는 자신의 뒤를 쫓던 안희주를 납치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다정한 이미지로 등장했던 인물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닫는 흐름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내가 좋아하는 건 형” 충격 고백

10회의 클라이맥스는 강경태의 비밀이 지원호에게 발각되는 장면이다. 송아리(왕빛나 분)는 강경태의 책상에서 백미영의 모습만 오려낸 사진들을 발견했고,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지원호는 곧장 강경태를 찾아갔다. 지원호는 강경태가 백미영을 좋아해 유산시키는 약을 전달한 것이냐고 직접 추궁했다.

이때 강경태는 “내가 약을 바꿔치기했다고 믿는 거냐”라고 반문했는데, 지원호가 미처 꺼내지 않았던 ‘약을 바꿔치기했다’는 표현을 강경태가 스스로 언급하면서 의심은 확신으로 굳어졌다. 이어 강경태의 집 벽을 가득 채운 지원호와 자신의 사진이 공개됐고, 눈물을 흘리며 “내가 좋아하는 건 형수님이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건 형”이라고 고백하는 강경태의 모습으로 10회가 마무리됐다. 충격에 빠진 지원호의 표정이 방송 말미를 채웠다.

정의제, 표정과 말투로 완성한 이중성

정의제는 강경태라는 인물의 변화를 말투와 표정으로 단계적으로 구분해 표현했다. 평소 다정하고 친근한 태도를 유지하던 인물이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마다 점차 서늘한 눈빛과 차가운 어조로 돌변하는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낸 점이 눈에 띈다. 사건의 전개에 따라 본색을 조금씩 드러내는 연기가 극의 반전을 뒷받침했다.

절친한 관계로 그려지던 강경태와 지원호의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는 과정에서, 정의제는 인물의 이중성을 선명하게 전달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다정함과 서늘함을 오가는 감정선이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는 점이 극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백미영·지원호, 재결합 앞둔 눈물의 밤

강경태의 비밀이 드러나기 전, 백미영과 지원호는 오랜 갈등을 뒤로하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지원호는 아이를 떠나보냈던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날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영이 너도 그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접는 문제를 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

지원호는 재결합을 원했지만 백미영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해 재판을 끝내는 대신 미루자고 제안했다. 이후 지원호는 백미영과의 재결합을 위해 두 번째 프러포즈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백미영은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유산 이후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됐다고 고백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원호는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인물별로 걸린 갈등의 무게

10회를 기점으로 인물 관계는 완전히 재편됐다. 백미영은 유산의 아픔과 함께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며 지원호와의 재결합 여부를 두고 갈등한다. 지원호는 재결합에 대한 확신과 아내의 상처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강경태는 유산과 추락 두 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데다 지원호를 향한 감정까지 노출되면서 극의 갈등을 이끄는 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안희주는 자신을 절벽에서 밀었던 인물이 강경태임을 확인했지만 오히려 그에게 납치되는 위기에 놓였다. 송아리가 발견한 사진 한 장이 강경태의 실체를 드러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점도 인물 간 관계를 다시 얽히게 한 요소다.

9회 삼자대면부터 이어진 의혹의 흐름

10회에서 드러난 진실은 앞선 9회의 삼자대면에서부터 실마리가 이어져 왔다. 9회에서는 백미영, 지원호, 강경태가 3년 전 유산 사건을 두고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강경태는 지원호의 부탁으로 한약을 전달했을 뿐 유산의 전말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백미영은 강경태의 설명에도 말을 아끼며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회차 말미 강경태는 안희주와 맞닥뜨려 추락 사고를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회차에 걸쳐 쌓여 온 의혹이 10회에서 한꺼번에 터지면서, 유산과 추락이라는 별개의 사건이 결국 한 인물로 귀결되는 구조가 완성됐다.

11회 관전 포인트, 강경태의 다음 선택은

‘그래, 이혼하자’ 11회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KBS Drama와 GTV에서 방송되며 이후 티빙과 웨이브에서도 공개된다. 실체가 드러난 강경태가 지원호를 향한 감정을 고백한 이후 어떤 태도를 보일지, 안희주를 납치한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풀릴지가 다음 회차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백미영과 지원호의 재결합 여부 역시 여전히 불투명하다. 유산 이후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백미영의 고백을 접한 지원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강경태로 인해 흔들린 부부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가 남은 방송분의 관건으로 꼽힌다. 정의제가 연기하는 강경태의 이중적 감정선이 이후 전개에서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