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출근하는 알바생들…최저임금보다 더 원하는 금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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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근무 계획 67.3%로 가장 높아
희망 시급 평균 1만 3452원…급여가 선택 기준 1위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생 5명 중 3명은 일터로 향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근무 의향이 가장 높았고, 연휴 아르바이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조건은 ‘급여’였다.

지난 18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생 8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8%가 이번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1월 설 연휴 조사에서 집계된 66.9%보다는 4.1%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60%를 웃도는 수준이다.
20대 3명 중 2명 “추석에도 일한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추석 연휴 근무 계획률이 6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65.0%, 30대 63.3%, 40대 61.1% 순이었고 10대와 50대는 각각 56.3%, 55.3%로 나타났다.
업종별 차이도 컸다. 유통·판매 아르바이트생은 76.1%가 추석에도 일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외식·음료 업종도 67.2%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생산·건설·노무는 59.0%, 서비스는 58.3%였다.
추석을 앞두고 장보기와 선물 구매, 외식, 배송 수요가 몰리는 만큼 유통·판매와 외식업을 중심으로 연휴 근무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 소비와 직접 연결되는 업종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난 셈이다.

쉬는 날 반납한다면…희망 시급 1만 3452원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조건은 급여였다. 복수응답 기준 57.6%가 급여를 꼽았으며 근무 시간 33.1%, 업무 강도·난이도 28.3%, 근무지까지 거리 28.1%가 뒤를 이었다.
희망 시급은 평균 1만 3452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 320원보다 3132원, 약 30.3% 높은 금액으로 연휴에 일하는 만큼 평소보다 높은 보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일자리에서도 명절 특성이 드러났다. 매장관리·판매가 51.5%로 가장 높았고 포장·분류 28.4%, 백화점·마트 21.6%, 유통·생산 15.6%, 택배·배달 10.0% 순이었다.
사장님 10명 중 8명 추석에도 문 연다

사업주들도 연휴 영업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알바천국이 사업주 186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 81.7%가 추석 연휴 중 매장을 운영한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연휴 내내 영업한다는 응답은 37.6%, 일부 기간만 운영한다는 응답은 44.1%였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주 가운데 43.4%는 신규 아르바이트생을 이미 고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규 채용 형태에서는 추석 연휴에 맞춰 일주일 이하로 근무하는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이 3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업주도 적지 않았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사업주 가운데 43.9%는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을 새로 고용했거나 고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일터에선 ‘급여’, 가족 만나면 ‘취업 질문’
추석 연휴가 모두에게 휴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46.1%는 추석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취업·직업과 관련한 가족들의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로 복수응답 기준 35.7%였다. 추석 선물과 용돈 등 명절 비용 부담도 35.4%로 불과 0.3%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연애·결혼 관련 질문과 잔소리 27.1%, 음식 준비·집안일 등 명절 노동 24.3%, 잘 모르는 친지·가족 모임 19.2%, 귀성길 교통체증 17.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