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뮤페,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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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 순환·자원순환 체험 운영…음악과 환경을 함께 즐기는 시민 축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음악과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제4회 광산뮤직온(ON)페스티벌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 실천을 확산하는 친환경 축제로 열린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해 열린 제3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에서 다회용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광산구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해 열린 제3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에서 다회용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광산구

전남광주 광산구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황룡친수공원에서 개최되는 제4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을 다회용기 사용과 자원순환 체험을 결합한 환경친화적 행사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먹거리 마당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축제장 곳곳에 반납함을 설치해 시민들이 간편하게 용기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축제의 즐거움은 남기되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줄이겠다는 취지로 다회용기 순환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해 행사에서 확인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친환경 운영을 이어가며 시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 먹거리 마당에 다회용기 순환체계

축제 기간 푸드트럭을 비롯한 먹거리 마당에서는 음료와 간식, 각종 음식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컵과 그릇에 담겨 제공된다. 시민들은 음식을 받은 뒤 축제를 즐기고, 다 먹은 다회용기는 별도로 마련된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

반납함은 먹거리 마당 주변과 주요 출입구 등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된다. 복잡한 절차 없이 사용한 용기를 반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시민들의 참여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수거된 다회용기는 전문 업체가 회수한 뒤 위생적으로 세척한다. 세척 과정을 마친 용기는 다시 축제 참여 상인들에게 공급돼 행사 기간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광산구는 대규모 행사에서 다회용기를 순환 활용함으로써 일회용품 사용량과 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친환경 실천이 어렵거나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 축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는 생활 속 행동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지난해 다회용기 7만7천여 개 사용

광산구는 지난해 열린 제3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에서도 먹거리 마당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했다. 당시 축제에서는 모두 7만7,345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으며, 이틀 동안 하루 평균 3만8,673개가 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축제에서 이처럼 많은 양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는 점은 시민들의 친환경 행사 참여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일회용 컵과 그릇, 포장용기 등의 사용을 줄이면서 행사장에 쌓이는 쓰레기도 크게 감소했다.

광산구는 지난해 운영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다회용기 반납 위치와 안내를 더욱 쉽게 알리고, 축제 참여 상인 및 운영 인력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용기 반납 방법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행사장 안내와 홍보도 병행한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음식을 먹은 뒤 다회용기를 반납하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면, 행사장 전체의 폐기물 감축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자원순환 한마당 함께 개최

광산구는 이번 축제를 시민들이 자원순환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2026년 광산구 자원순환 한마당’도 함께 운영한다.

자원순환 한마당은 축제 기간인 19일과 20일 양일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물품을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다양한 새사용, 즉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체험관에서는 병뚜껑을 활용한 자석 만들기, 재생종이 걱정 인형 만들기, 청바지를 활용한 호박 머리끈 만들기, 바다 유리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버려질 수 있는 물건이 새로운 생활용품이나 장식품으로 바뀌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자원순환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순환 및 자원회수시설을 소개하는 홍보관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자원회수시설의 역할과 폐기물 처리 과정,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 방법을 배우고,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 음악 즐기며 환경 퀴즈도 참여

광산구는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을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도 마련한다.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원순환과 친환경 축제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퀴즈는 행사장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자원순환과 분리배출, 다회용기 사용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환경 문제를 어렵게 느끼기보다 축제의 즐거운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광산구는 이번 행사가 음악을 중심으로 한 문화축제를 넘어 시민 참여형 환경 실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고 먹거리를 즐기는 동시에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자원순환 체험에 참여하면서 친환경 생활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는 취지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제4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이 즐거움만 남기고 쓰레기는 남기지 않는 건강한 친환경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먹거리 마당의 다회용기 사용 지원과 함께 시민들이 자원순환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에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축제 기간 다회용기 사용과 반납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운영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축제 전반에 친환경 운영 방식을 확대하고, 자원순환 문화가 시민 생활 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4회 광산뮤직온페스티벌은 19일부터 20일까지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다. 시민들은 음악 공연과 먹거리, 업사이클링 체험, 자원순환 홍보관 등을 함께 즐기며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