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남구 장천하 예술단, 고향사랑기부금 힘입어 미국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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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목표액 1억 원 넘어 3억1,200만 원 모금…발달장애 예술인 6명 LA·뉴욕서 공연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의 고향사랑 지정기부금이 지역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해외 공연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장천하 예술단이 오는 10월 27일부터 9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공연과 문화교류 활동을 펼친다. / 광주시 남구
장천하 예술단이 오는 10월 27일부터 9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공연과 문화교류 활동을 펼친다. / 광주시 남구

남구는 지난해 고향사랑 지정기부금 모금으로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장천하 예술단이 오는 10월 27일부터 9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공연과 문화교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당초 남구가 세운 모금 목표액은 1억 원이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기부와 응원이 이어지면서 최종 모금액은 3억1,200만 원에 달했다. 남구는 모금액을 활용해 장천하 예술단의 해외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발달장애 예술인 6명, 더 큰 무대 도전

장천하 예술단은 ‘장애를 넘어 천상의 하모니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앙상블 단체다. 남구 장애인예술단 소속으로, 음악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있는 발달장애 예술인 6명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클래식과 영화음악,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기 위해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해외 관객 앞에서 선보이며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원들에게 단순한 해외 방문을 넘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달장애 예술인도 전문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국제무대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LA 한국문화원·시청 홀·유엔본부서 공연

장천하 예술단은 오는 10월 27일 미국으로 출국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오가며 공연을 진행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과 로스앤젤레스 시청 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후 뉴욕 유엔본부에서도 공연과 문화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 영화음악, K-pop 등으로 구성된다. 단원들은 각 곡의 특색을 살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에는 공연뿐 아니라 현지 문화교류 활동도 포함된다. 남구는 장천하 예술단의 음악 활동과 지역 장애인 예술정책을 알리고, 해외 관계자 및 현지 관객들과 교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꿈 이룰 기회 만들어줘 감사”

장천하 예술단 단원들은 미국 공연을 앞두고 기대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단원은 “미국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원들도 “우리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단원들은 현재 공연곡을 반복해서 연습하며 무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낯선 해외 무대에서도 자신감 있게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음악적 호흡과 무대 동선을 맞추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 지역 예술인의 꿈으로

이번 해외 공연은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사회 구성원의 꿈과 가능성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되는 제도다. 남구는 지난해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해외 공연을 지정기부 사업으로 정하고, 지역 안팎의 기부 참여를 이끌어냈다.

당초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기부금이 모이면서 장천하 예술단은 미국 공연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기부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예술인들의 도전으로 연결된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이 지역 발달장애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꿈을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천하 예술단이 미국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마음껏 실력을 펼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천하 예술단의 이번 미국 공연은 지역사회의 응원으로 시작된 도전이 국제무대에서 결실을 맺는 자리다. 발달장애 예술인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꿈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