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허세 부리는 민주당이 참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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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0일 SNS서 김민석 대표 향해 공개 질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김승원 법무부 장관 전 후보자 전직 보좌진의 제보를 민주당이 언제 받았는지 밝히라고 공개 질의했다.

20일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김 대표를 향해 "김승원 전직 보좌진의 '김승원의 기자 성추행, 음주운전, 갑질폭언' 제보를 민주당은 언제 받았나"라고 물었다. 이어 "그 제보를 받고 확인해봤나"라며 "그 제보를 받고도 '김승원은 보면 볼수록 잘한 인사이니 반드시 지키겠다'는 김민석 입장 그대로였던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후 한 의원은 추가 글을 올려 민주당이 자신을 겨냥한 공식 입장을 낸 데 반발했다. 민주당이 김 전 후보자 지명 철회 이후에도 일요일 아침부터 "한동훈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는 주장이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그 복수, 잘 해 보라"고 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그럴 거면 김승원을 밀어붙이지, 그럴 '깡'은 없어서 철회해 놓고 '우리는 진 게 아니야'라며 허세 부리는 민주당이 참 눈물겹다"고 비꼬았다. 또한 김 전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민주당에 거듭 답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제보를 언제 받았는지와 함께 "그 제보자도 색출해서 경찰을 동원해 보복할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탄원서 보도에 정면 반박한 김승원 의원실

이번 공방은 전직 보좌진 탄원서 보도에서 시작됐다. KBS는 김 전 후보자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전직 보좌진들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지난 17일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탄원서에는 과거 성추행 의혹과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내용, 추가 음주운전 의혹과 청탁 의혹 등이 담겼다.
김 전 후보자 의원실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이 보도를 반박했다. 의원실은 "탄원서 내용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이 없고, 제출됐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원서(에 담긴)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실은 후보자 사퇴 배경에 대한 소문과 관련해 "당시 근무했던 보좌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도 경위와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검토한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의원실은 김 전 후보자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의 브로커가 함께 등장하는 온라인 이미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의원실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김 의원과 관련한 악의적인 AI 합성물 및 허위·조작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며 "유포 경로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초 제작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전 후보자, 지명 20일 만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 사퇴

김 전 후보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후보자로 지명한 지 20일 만이다. 김 전 후보자는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후보자로 지명된 뒤 낙마한 인사는 이진숙(부총리 겸 교육부), 강선우(여성가족부), 이혜훈(기획예산처), 용혜인(성평등가족부) 전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5명으로 늘었다.
김 전 후보자는 사퇴를 결정한 이유로 지난 18일 열린 대통령 기자회견을 들었다. 김 전 후보자는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후보자로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