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현 전남대병원 교수, 전립선암 연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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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MA PET 진단 가치 입증…초기 병기 설정·맞춤치료 근거 제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성현 교수가 전립선암의 초기 병기 설정 과정에서 최신 분자영상 기법의 진단적 가치를 분석한 연구로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성현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성현 교수

전남대병원은 유성현 교수가 지난 12일 열린 ‘2026 대한전립선학회·아시아태평양비뇨기종양학회 공동학술대회(KPS-APSU)’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전립선암 환자의 초기 진단과 병기 결정에 활용되는 PSMA PET의 임상적 유용성을 분석하고, 기존 영상검사인 다매개변수 자기공명영상(mpMRI)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보다 정확한 병기 판단과 환자별 치료계획 수립에 필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전립선암 초기 병기 설정 정확도 비교

유성현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소 또는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의 초기 병기 설정에서 PSMA PET의 진단적 가치: mpMRI와의 후향적 비교 연구’를 주제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전립선암은 진단 당시 암이 전립선 안에 국한돼 있는지,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 등으로 진행됐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병기 설정 결과에 따라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등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국소 및 국소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PSMA PET과 mpMRI의 진단 정확도를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두 영상검사가 전립선암의 범위와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지 살펴보고,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 최신 분자영상 기법 PSMA PET 주목

PSMA PET은 전립선암 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삼는 분자영상 검사다. 기존 영상검사와 달리 암세포의 특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전립선암의 병변과 전이 여부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이 전립선 주변으로 진행됐거나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정확한 병기 확인은 치료 범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PSMA PET을 활용하면 기존 검사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병변을 추가로 파악할 가능성이 있어 최근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분야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PSMA PET과 mpMRI를 비교해 각 검사법의 진단적 특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질환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치료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시했다.

◆ 다학제 협력으로 연구 완성도 높여

이번 연구는 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비뇨의학과를 비롯해 핵의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연구 과정에 함께 참여해 진료과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전립선암의 진단과 병기 설정은 하나의 진료과만의 판단으로 결정하기보다 영상검사 결과와 병리 소견, 환자의 임상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번 연구 역시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결과를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학제 협진은 환자 진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임상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문을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이번 수상은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구축해온 협력 진료와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환자 맞춤형 치료 근거 마련 기대

대한전립선학회는 매년 학술대회에 제출된 전립선암 관련 연구 초록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학술적 가치와 연구의 완성도,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연구를 선정하고 수여한다.

유성현 교수의 연구는 최신 영상기법을 활용해 전립선암의 초기 병기 설정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병기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환자의 질환 상태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유성현 교수는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다학제 협진 시스템 덕분에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임상 연구와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남대병원은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임상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진료과 간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단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검증하고, 환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