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체공휴일 28일 지정될까… 가능성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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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관계자 “28일 임시공휴일, 검토한 적 없다”
추석 대체공휴일 28일 지정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오는 24일 목요일부터 시작하는 2026년 추석 연휴는 26일 토요일까지 사흘이다. 다음 날인 27일 일요일까지 더해도 나흘에 그친다.

지난해 개천절과 한글날까지 이어져 이레 동안 쉴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짧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5년간 추석 연휴는 2021년 닷새, 2022년 나흘, 2023년 엿새, 2024년 닷새 등이었지만 올해는 주말과 맞물리는 날짜가 적어 연휴가 예년보다 짧다.
9월 28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
현행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설이나 추석 연휴가 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만 그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한다. 추석 다음 날인 26일이 토요일과 겹치지만, 토요일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휴무일이어서 대체공휴일 요건에 들어가지 않는다. 결국 정부가 28일을 임시공휴일로 따로 지정하지 않으면, 나흘 연휴에서 늘어날 방법이 없다.
정부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특정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다. 2017년에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열흘 연휴를 만들었다. 2023년에도 추석과 개천절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엿새 연휴로 내수를 끌어올렸다.
22일 국무회의, 안건 오를까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는 22일 열린다. 이 자리에서 28일 임시공휴일 안건이 오를지가 관심사다. 다만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문화일보에 "임시공휴일 지정은 그때그때 경기 상황과 여론 등을 골고루 살펴 정하는 문제"라며 "28일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휴가 길어지는 데 대한 걱정도 있다. 국내 소비로 이어지기보다 해외여행으로 수요가 빠져나가는 비중이 크고, 제조업체는 조업 일수가 줄어드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연휴 길이와 해외여행 수요는 맞물려 움직이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연차를 붙여 긴 추석 연휴를 만들 수 있었던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 18일 헤럴드경제는 여행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를 인용해,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6%는 올해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출발하는 한국발 항공권 검색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4% 늘었다.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는 도쿄였고 베트남 나트랑, 일본 삿포로,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가 뒤를 이었다. 다만, 1인당 평균 여행 경비는 지난해 158만 원에서 올해 133만 원으로 줄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 출입국자는 하루 평균 22만5899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6.3% 늘어난 수준이다. 짧아진 연휴에도 해외로 나서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소비를 끌어올리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