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링 뜻 관심… '나는 솔로' 22기 현숙 이혼 사유 공개

작성일

16기 광수 “전남편에게 왜 맞았는지 알겠다”
미러링 의도였다는 해명에도 패널 반응은 싸늘

'나는 솔로' 22기 현숙이 이혼 사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숙은 전남편의 폭행으로 장기가 파열됐던 사실을 방송에서 처음 밝혔다.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이혼 사유를 털어놓는 과정에서 연인인 16기 광수에게 들었다는 말도 함께 공개돼, 시청자들 사이에서 씁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솔로' 22기 현숙, 16기 광수. / 유튜브 'JTBC Entertainment'
'나는 솔로' 22기 현숙, 16기 광수. / 유튜브 'JTBC Entertainment'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에서는 16기 광수와 22기 현숙의 연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나는 솔로' 돌싱특집 출신으로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사이다.

'나는 솔로' 22기 현숙 이혼 사유 공개

22기 현숙이 이혼 사유를 밝히고 있다. / 유튜브 'JTBC Entertainment'
22기 현숙이 이혼 사유를 밝히고 있다. / 유튜브 'JTBC Entertainment'

현숙은 '나는 솔로' 출연 당시에도 밝히지 않았던 이혼 사유를 이날 처음 공개했다. 전 남편에게 심하게 맞아 장기 파열을 겪었다는 내용이었다. 현숙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는지 오빠는 다 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현숙은 광수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으면서도 "왜 맞았는지 알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광수는 해당 발언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상대방의 말이나 태도를 그대로 되돌려주는 이른바 '미러링'을 하려던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16기 광수가 발언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다. / 유튜브 'JTBC Voyage'
16기 광수가 발언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다. / 유튜브 'JTBC Voyage'

현숙은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광수와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숙은 "이혼할 때도 안 먹었던 약을 먹었다"며 "오빠를 만나기 전이 훨씬 밝고 건강했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미러링 뜻, 상대방을 무의식적으로 따라 하는 심리 효과

이날 방송에서 언급된 미러링은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 표정을 비슷하게 따라 하는 대화 방식을 말한다. 원래 심리학에서 나온 개념으로, 상대의 몸짓이나 말투를 은근히 따라 하면 호감도가 올라간다는 이론에서 출발했다. 예를 들어 상대가 팔짱을 끼면 나도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거나, 상대가 쓰는 말투나 단어를 나도 비슷하게 사용하는 식이다. 무의식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이면, 상대는 편안함이나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는 게 이론의 포인트다.

그런데 요즘은 이 말이 다른 뜻으로도 많이 쓰인다. 특히 갈등 상황에서 상대가 한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되돌려주면서 "네가 한 말이 이런 느낌이다"라는 걸 깨닫게 하려는 의도로 쓰이는 경우다. 누가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을 때, 똑같은 말을 그대로 돌려주면서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떻겠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도 미러링이라고 부른다.

미러링 해명에도 패널 반응은 싸늘

JTBC '연애전쟁' 방송 캡처. / 유튜브 'JTBC Voyage'
JTBC '연애전쟁' 방송 캡처. / 유튜브 'JTBC Voyage'

방송을 지켜본 출연진 반응도 무거웠다. 서장훈은 광수에게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 다시 물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힘들었다고 눈물을 흘리는데 저런 말을 하는 건 폭력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이러다 둘이 최악의 모습으로 이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곽범도 "헤어지는 걸 1순위로 두고, 헤어지는 걸 무서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패널들의 조언은 냉정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이날 방송 말미 두 사람은 이별의 문 앞에서 관계를 끝내지 않고 한 번 더 노력해보기로 했다. 현숙은 자신이 딸을 둔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지나치게 결핍처럼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되짚었다.

광수도 방송을 계기로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떠올랐다"며 "내가 왜 그렇게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반성했다. 현숙 역시 "우리 관계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며 재결합 의사를 전했다.